earticle

영어

Director Young-joo Byun’s second feature film, Flying Boys deals with growth of a boy and a girl who is in the transition period from adolescence to grownup. In particular, their mind and body are grown by means of ballet training in this movie.
The film shows three different eyes on ballet. The first eye regards ballet as a way of making healthy body. The second eye regards it as a way of showing off beautiful and well-balanced body. And the last eye regards it as a way of liberating body which is under parents’ control.
Nowadays, embodied cultural capital acquired by body training through ballet is connected with other type of capital such as cultural capital, social capital, and economic capital. In connection with this current,the importance of body as not instrument of soul but identity itself is increasingly large. Dance which pursuits unity of body and mind is accepted as the efficient means to overcome this condition.

한국어

다큐멘터리 영화로 명성을 떨친 변영주 감독의 두 번째 상업 영화인 ｢발레 교습소｣는 성인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우연한 기회에 발레를 배우게 되는 여러 젊은이들을 다룬 작품이다. 이 영화에는 발레를 바라보는 세 가지 시각이 등장한다. 발레에 대한 첫 번째 시각은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한 수단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이는 살을 빼기 위해 발레를 배우는 주부들에게서 발견된다. 두 번째 시각은 예쁘고 균형 잡힌 몸을 만들어 남에게 과시하기 위한 수단으로 여기는 것이다. 마지막 시각은 다른 사람들로
부터 해방된 몸을 만드는 수단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발레를 통해 획득된 육체자본은 다른 자본들과 다양한 관계를 맺는데, 특히 사회자 본이나 문화자본으로 확산되는 경향이 강하다. 또 육체자본은 경제자본과 결합하여 폭력적인 권력을 행사하기도 하는데, 둘의 관계에서는 대체로 육체 자본이 경제자본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한편 현대 사회에서 몸은 더 이상 정신을 담는 그릇이 아니라 주체 그 자체가 되었으며, 다양한 세력이 서로 합법적인 권위를 독점하기 위해 투쟁하는 하나의 장이 되고 있다. 이런 시대적 상황에서 춤은 몸에만 국한하여 정체성을 추구하는 태도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하는 수단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