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This paper studies the features of nature senses of Kim Kwang Seob and analyzes the modern poetry world of Kim Kwang Seob. It is times pointed out that nature and eternal senses of Kim Kwang Seob was features of modern korean poetry. His nature and universe of Kim Kwang Seob has been involved features the first stage modern korean poetry. That is circle and eternal, self in infancy period. Especially it restarted experience of nature, idea, eternal, oval, circle, culture with that period. And that was resisted the limit of culture. The poetical investigation of Kim Kwang Seob, as we pointed out in his text, embodies a start of modern korean poetry, especially in the idea. That is to say, his nature and eternal, have the opportunity to understand in his first poetry. The nature and eternal, united world and recover is the important concept the first stage modern korean poetry. This work is the first stage departing from nature and eternal. That is the theme of poetry of Kim Kwang Seob.
한국어
김광섭의 시는 지극히 관념적인 성향을 갖고 있다. 이런 시적 방법은 센티멘탈한 감수성이나 여성적 어조가 지배하던 한국 근대시사에 비춰볼 때, 매우 특이한 국면이다. 그의 시에서 드러나는 이 관념성은 객관적 현실의 열악성이나 존재론적 숙명에서 이해되기도 하지만, 근대의 제반 국면에서 이해되기도 한다. 그러한 연결고리 가운데 하나가 그의 시에서 끊임없이 드러나는 자연과의 관련성이다. 그는 유한의 공간 속에 침잠해있던 초기시부터 맑고 투명한 자연세계를 끊임없이 탐색해 왔다. 유한 속에 갇힌 존재론적 한계의 세계를 그는 타원의 세계로 인식했는데, 타원이란 두 개의 극점을 갖는 유한의 세계이다. 시인은 그러한 유한의 두 극점을 초월하는 원의 세계를 평생의 시적 과제로 받아들였다. 그는 그러한 원의 세계로 가는 도정을 자연과의 합일로 생각한 듯하다. 고립된 인식과 유한 공간에의 인식이 궁극적으로는 자연과의 거리에서 기인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던 것이다. 「저녁에」라는 시에서 보여준 순화적 사유가 바로 그것이다. 그는 여기서 하나로 통합된 ‘정다운 너 하나 나 하나’가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날까하는 희망을 피력한다. 또 그러한 만남의 과정이 영원할 것이라는 소망도 드러낸다. 이는 전체를 체험함으로써 인식에의 완결을 보여주었던 기존의 방식과는 매우 다르다. 이 사유는 자연이라는 통합의 실체 속에서 하나가 되는 정적인 상태로 그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주체와 객체가 흩어졌다가 다시 모이는 이합집산의 과정들이 계속 반복되는 역동적 과정이다. 자연의 영원주의와 함께 끊임없이 순환되는 이러한 형이상학적 영원주의는 일탈된 근대적 사유체계를 뛰어넘는 김광섭만의 시적 의장이었다는 점에서 시사적 의미가 있는 것이라 하겠다.
목차
1. 김광섭 문학의 출발점
2. 내면적 고립과 유한의 표상
3. 유한의 타원 세계에서 영원한 원의 세계로
4. 문명과 자연의 불연속적 초월, 그리고 형이상학적 영원주의
5. 초월적 자연의 시사적 의미
참고문헌
Abstrac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