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Understanding Psycho-Social Aspects of Suicides in Korean Literature : Focused on <Plaza> and <The Room of Forest>
초록
영어
Recently, the high suicide rate is a serious problem in Korean society. Although we have analyzed suicide in phenomenological or statistical aspects, it has been limited to discuss processes or contents of one’s suicide, as it has been a taboo for a long time.
Therefore, this article tried to analyze psycho-social aspects of suicide, focusing on literary works that not only reflect reality, but also pass over the realistic restrictions about suicide.
For the purpose, relation between suicide and literature was examined, and suicidal patterns projected in Korean modern literatures were investigated. And Choi, In-Hoon’s
Through this work, it is concluded that paying more attention to vulnerable people, and strengthening social network and mental health service system are necessary to prevent suicide.
한국어
높은 자살률은 최근 한국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심각한 문제로서, 그동안 자살에 대해 현상적이고 통계적인 논의들이 활발히 전개되어 왔다. 그러나 오랜 기간 자살이 그랬듯이, 자살에 대한 논의 역시 금기시 되어 왔기 때문에, 자살자가 자살에 이르는 과정이나 그 내용에 대해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이해의 폭은 한정적인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현실을 반영하면서도 그 현실적 제약들을 넘어설 수 있는 문학작품 속 자살에 초점을 맞추어 심리사회적 측면에서 심도 있는 분석을 시도하였다. 이를 위하여 일반적인 문학과 자살의 관계를 살펴보고, 특히 한국 근현대문학에 투영된 자살의 양상을 고찰해 보았다. 그리고 시대적 상황적 배경을 달리 하면서도 결국 주인공의 자살로 귀결되는 최인훈의 <광장>과 강석경의 <숲속의 방>을 중심으로, 주인공들의 삶의 궤적에서 나타난 연결성 및 공통점을 분석해 보았다. 이러한 작업을 통하여, 우리 문학작품 속 자살은 시대의 아픔과 실존적 문제를 드러내는 상징이었으며, 주인공들이 자살에 이르는 과정에는 ‘사회적응의 문제’‘, 상실의 경험’‘, 지지체계 기능의 결여’‘, 심리적 고통의 심화’등의 요소들이 작동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에 따라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과 지지체계 및 정신보건 서비스의 강화가 자살예방을 위해 필요한 요건임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목차
Ⅰ. 들어가는 말
Ⅱ. 문학과 자살
Ⅲ. 한국문학에 투영된 자살
1. 시대의 아픔을 대변하는 자살
2. 실존적 문제를 드러내는 자살
Ⅳ. <광장>과 <숲속의 방>에 나타난 주인공의 자살
1. 머물 곳을 찾지 못함: 사회적응의 문제
2. 사랑을 잃음: 상실의 경험
3. 끈이 끊어짐: 지지체계의 결여
4. 마음의 병이 깊어감: 정신적 고통의 심화
Ⅴ. 맺는 말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