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A purpose of this treatise is to examine an intention & outcome of local government system reshuffle enforced by Japanese regime in the beginning of 20th century with special reference to the case of Kim-chun county & North Kyongsang province.
Previous researches has been understood that the contemporary administrative district reshuffle was to weaken local consolidation and to strengthen local leadership of Governor-General of Korea(hereinafter *GGK). According to some official documents possessed in National Archives of Korea, however, it was rather focused on centralization of local government system and cutting off of administrative cost than on local leadership.
If the primary purpose of *bu(administrative section of Joseon age)-*gun(county) consolidation(hereinafter *BGC) was to weaken local unification, it was better to reorganize into many small divisions rather than consolidation of two or three gun (counties). But actually consolidating two or three established counties into one was a mainstream. In addition, there is no comment in any official documents of GGK that all local indigenous forces should be weakened. This means that the main goal of *BGC was focused on cutting off of administrative cost rather than reorganization of local society.
When we examined the real process of how the *BGC was carried out in Kyongsang province, the result said it was made of detailed consolidation sharing opinions in each provinces though interior ministry of GGK spearheaded overall procedure. Accordingly, the fact that the contemporary reshuffle of local government was performed in one way neglecting local feature needs to be supplemented, on which we need to see the true motive of GGK by comparing actual process of the BGC.
In this context, a historical and sociological searching about specific content & nature of GGK’s reshuffle motive on local government should be examined in a way of more positive dimension and multi-angled perspective.
한국어
이 글의 목적은 경상북도와 김천군의 사례를 중심으로, 20세기 초 일제에 의해 추진된 지방행정구역개편의 의도와 결과를 살펴보는데 있다. 기왕의 연구는 당시의 행정구역개편이 조선 전래의 지역적 통합을 약화시켜 총독부의 지방지배력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이해되어 왔다. 그러나 국가기록원에 소장된 공문서자료를 검토한 결과, 지방지배력의 강화보다는 행정비용 절감과 지방행정체계의 일원화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만일 당시 부군폐합의 일차적 의도가 지역적 통합을 약화시키기 위해서였다면, 2~3개의 군을 하나로 합치는 것보다 여러 개를 쪼개어 재편하는 방안을 모색했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2~3개의 기존 군현을 하나로 합치는 방식이 주류를 이루었다. 아울러 총독부 공문서에서도 토착 양반세력을 약화시켜야 한다는 언급은 거의 없다. 이는 1914년의 부군폐합의 목표가 지역사회 재편의 의도보다는 비용절감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음을 뜻한다.
그리고 경상북도 지역을 중심으로 실제 부군폐합안을 확정하는 과정을 검토한 결과, 총독부 내무부가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지만, 각도와 의견을 교환하면서 세부적인 폐합안을 수정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당시 지방제도 개편과정에 대해 지역의 실상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단행되었다는 견해는 보완되어야 하며, 실제 폐합안의 작성 과정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면서 총독부의 의도를 비판적으로 바라보아야 할 것이다.
따라서 조선총독부의 지방제도 개편의 목적과 추진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과 성격에 대한 역사적이고 사회학적인 규명은 보다 구체적이고 실증적인 차원에서의 폭넓은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목차
II. 강점 이전 경상북도 지역의 행정구역 개편
1. 합군 및 지방구역 정리 계획안
2. 지방구역 정리 작업의 시행 결과
III. 1914년 부군면폐합의 의도와 과정
1. 부군폐합의 목적
2. 경상북도 부군폐합의 과정
3. 김천의 면폐합 과정과 결과
IV. 맺음말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