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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기획학술대회 “조선시대 사람들의 우정, 그 문학적 형상”

『三唐集』을 통해 본 조선 중기 문인들의 이별 그리고 그리움의 변주 - 삼당 사이의 교유시를 중심으로 -

원문정보

Separation of the literary man in middle of Chosun and variation of yearning by『Samdang School Collections』 - Focusing on the interchanged poets in Samdang -

『삼당집』을 통해 본 조선 중기 문인들의 이별 그리고 그리움의 변주 - 삼당 사이의 교유시를 중심으로 -

尹載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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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is letter is trying to check the emotional exposure for each other in the poems that written by Samdang school poets representing the middle of Chosun. Samdang school poets stand for the representative literary in the middle of Chosun Kojook Choi Kyeong-Chang(1539~1583), Okbong Baek Kwang- Hoon(1537~1582), Songok Lee Dal(1539~1612), and they have very similar
inclination in poetry and achievement and also has very close relationship each others.
Seeing the relationship between Samdang school poets who tried to show the sincere people's emotional feeling in the middle of Chosun prescribing friendship and the reason making a friend as ideal moral consciousness, and looking around their emotional feeling in their poems to see the ideality changed from the friendship in the literary works that can be maintained. By the way, it is confirmed that the poems that exchanged between Samdang school poets are fully covered by the separation and sentiment of yearning. This is showing that friend meaning for them is always meaning yearning. Friend being existing as yearning is showing the meaning that the
relationship with friend is mainly builded up by sentiment. This is far distance from the reason making a friend considered as ideal moral consciousness. Friend meaning by Samdang is not a company to study morality and benevolence but the emotional object can share the mind and build up the sentiment. It is not saying that morality company can't share the mind or build up
the sentiment, but the thinking for the friend stand for the moral company and recognize as emotional object can't be same. And it is hard to say the yearning and waiting are all same. The necessary of the morality company is for training, but the reason that existing emotional object is for rest. While seeing the exchanged poems between Samdang, Samdang are considered as emotional object for each others. The poems are used to let others know their yearning to each others. So the pathetic yearning for each others are easily shown in their poems. This yearning is quite far from the ideal moral consciousness in their time. But for Samdang representing poets in their age and pursuing humanly feeling in the rality being hard to prescribing the ideal moral consciousness, it might be natural.

한국어

이 글은 조선 중기를 대표하는 시인이었던 三唐詩人 상호간에 주고받은 시를 대상으로 이들이 서로에 대해 가지고 있었던 정서의 시적 표출 양상에 대해 확인해 보고자 한 것이다. 三唐詩人이란 조선 중기의 대표적 시인인 孤竹 崔慶昌(1539~1583)․玉峯 白光勳(1537~1582)․蓀谷 李達(1539~1612(?))을 지칭하는데, 이들은 공통된 시적 성향을 지녔을 뿐만 아니라 상호간에 밀접한 교유관계를 지니고 있었다.
友情과 友道를 관념적 도덕의식으로 규정하고 있었던 조선 중기 사회에서 시를 통해 진솔한 인간 정서를 표현하고자 했던 삼당시인의 교유 관계를 확인하고, 시속에 구현된 이들의 정서를 살펴보고자 하는 것은 관념적 지향으로 轉化된 우정이 문학 작품 속에서도 그 관념성을 온전히 유지할 수 있었는가에 대한 확인 작업으로 일정한 의미를 지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삼당시인 상호간에 주고받은 시를 살펴보면 대부분 이별과 그리움의 정조로 가득 차 있다. 삼당 사이의 교유시가 보여주는 이런 성향은 이들에게 벗이란 언제나 그리움의 대상으로 존재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벗이 그리움의 대상으로 존재한다는 것은 벗과의 관계가 情을 중심으로 형성되어 있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는 조선 중기 관념적 도덕의식으로 정의되고 있었던 友道와 상당한 거리가 있다. 삼당에게 벗이란 자신의 덕을 기르고 인을 채우는 도덕적 동반자가 아니라 자신과 마음을 나누고 정을 키울 수 있는 정서적 대상이었다고 볼 수 있다. 도덕적 동반자라고 해서 마음을 나누거나 정을 키울 수 있는 대상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벗을 도덕적 동반자라고 규정하였을 때와 정서적 대상으로 인지하였을 때 벗을 대하는 의식이 같을 수는 없다. 그리고 그 벗을 그리워하고 기다리는 행위 역시 동일한 선상에서 논하기 어렵다. 도덕적 동반자의 필요 이유는 수양을 위한 것이지만, 정서적 대상의 존재 이유는 안식이기 때문이다. 삼당 상호간 주고받은 시를 살펴보면 삼당에게 서로는 정서적 대상이었다고 생각된다. 이 정서적 대상에게 서로가 자신의 정을 전하기 위해 사용한 것이 시였다. 따라서 삼당의 시에서는 벗을 기다리는 애절한 그리움이 그대로 묻어 나온다. 이그리움은 당대의 관념적 도덕의식을 벗어나는 것이다. 하지만, 관념적 도덕의식으로 규정하기 어려운 현실의 삶 속에서 인간적 정서를 추구했던 당대의 대표적 시인삼당에게는 당연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목차

국문요약
 1. 서론
 2. 友情, 관념적 지향과 현실
 3. 三唐의 교유와 詩的 特質
 4. 三唐詩에 드러난 이별, 그리고 그리움의 변주
 5. 여인의 그리움, 그 情緖의 層差
 6.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尹載煥 윤재환. 단국대학교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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