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기획학술대회“고전문학과 몸”

東谿 趙龜命의 肉體的 疾苦와 現實 超克


Donggye Jo, Gwimyung's Bodily Fetters & Conquest of Reality

동계 조귀명의 육체적 질고와 현실 초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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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ggye Jo, Gwimyung (1693-1737) left a unique aspect of conquest of reality due to his lifelong inveterate disease in his works. Donggye adopted a way of looking at his body suffering from an inveterate disease at a viewpoint of a transcendent instead of accepting it, other than turning away his face from the inveterate disease that cannot be possibly broken free in reality. An isolated individual free of any connection with the universe is becoming infinitely smaller and finally made into nihility through the contrast with the universe; accordingly, the pain in reality and death are also made into nihility, assuming a unique aspect of being conquered. In this
case, the life of a human comes to form more effective conquest according as its dwarfness and meaninglessness stand out and subsequently, the gigantic, worthless external circumstances that determine a human's vicissitudes irrespective of a human's will come to be emphasized.
Therefore, his sorrowful tone permeated in his works assumed a characteristic of relating an unavoidable universal grief in human life-the bigger grief than an individual's death. This is the very message over the universal also existential lack of freedom a human is destined to have.
The noteworthy point in Donggye's reality conquest is that most of the metaphysical elements in that of Sung Confucianism or Christianity are gotten rid of. To put it the other way, Donggye-suggested 'Reality Conquest' could be ironically an extremely realistic narrative. Presumably for the reason, the viewpoint of a human being from today's natural science that the existence, who is born and living without knowing the reason for its birth and life in space & time-the universe whose beginning and end remain a mystery-is no other than a human being as each individual of us resembles much of the eyesight of a Donggye-suggested transcendent.


동계 조귀명(1693~1737)은 그가 평생 앓았던 고질병으로 인해 독특한 현실초극의 면모를 그의 작품 속에 남겨 놓았다. 동계는 현실에서 결코 떨칠 수 없는 고질병을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받아들이는 대신, 그 고질병을 담지한 육체를 達者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방법을 택하였다. 우주와 교섭이 없는 고립된 개체는 우주와의 대비를 거치게 되어 한없이 작아져 無化되고 이에 따라 현실의 고통과 죽음 또한 無化됨으로써 초극되는 독특한 양상을 띠게 된다. 이 경우 인간 생은 왜소함과 무의미함이 돋보일수록 효과적인 초극이 이루어지게 되며 인간의 의지와 무관하게 인간의 禍福을 좌우하는 거대하고 몰가치한 외부 상황이 강조되게 된다. 때문에 그의 작품에 깃들어 있는 슬픈 정조는 한 개인의 죽음보다 더 큰 슬픔인 인간 생의 피할 수 없는 보편적 슬픔을 이야기한다는 특성을 지닌다. 이는 바로 인간이 지니는 보편적이며 실존적인 부자유에 대한 메시지인 것이다. 동계의 현실초극에서 특기할 것은 성리학이나 기독교의 그것에서 보이는 형이상학적 요소가 대부분 탈각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는 뒤집어서 이야기하자면 동계가 보이는 ‘현실초극’은 아이러니컬하게도 몹시 ‘현실적’이라는 이야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우주라는 시작과 끝을 알 수 없는 시공간 속에 이유를 알수 없이 태어나 살아가고 있는 존재가 우리들 각 개체로서의 인간이라는, 오늘날 자연과학에서 인간을 바라보는 관점은 동계가 제시한 達者의 시각과 많은 부분 닮아 있다.




  • 박상영 Park, Sang-young. 한국한의학연구원 문헌연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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