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Comparative Study in Present View of Wang Yang-Ming and Wittgenstein
초록
영어
Wang Yang-Ming and Wittgenstein adopted basically the same standpoint in terms of 'healing philosophy'; With different approaches, they both paid attention to morbid symptoms caused by human thinking which was out of proportion. Unlike existing philosophers who sticked to building systems and rather made 'philosopher's disease', Wittgenstein made it clear that his philosophical works were 'philosophical treatment' and explained the philosophers, as same as the clinicians, should give insight into understanding and misunderstanding to the suffering people. Wang Yang-Ming judged that people of the day, nearly 'facing death from disease', couldn't escape confusion and suffering while not distinguishing between one side to be strengthened by learning and other side to be thrown away. He said it was important for healing, to clearly know the point where authenticity and inauthenticity divide, and 'the present', the time-variant of 'awakening' when 'Liang-chih' acts, which was presented as an inner ground to enable self-healing in his philosophical system, is his answer for the question; 'where to put forth efforts' in studying. Besides, Wittgenstein pointed out how grammar in language misleads us about the present, in his representative book, 『Philosophical Investigations』, in the process of defining grammars in examples such as 'remember' and 'expect', to finally show a very typical 'form of thought' that isolated us from 'present'.
한국어
왕양명과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은 근본적으로 ‘치유의 철학’이라는 점에서 동일한 입각점을 가지며, 이에 접근하는 두 사람의 방법이 상이한 가운데에서도 공히 균형감각을 상실한 인간 사유가 빚어내는 병적 증세에 주목한다. 비트겐슈타인은 체계를 세우는데 집착하여 오히려 ‘철학자의 병’을 만들어내는 기존의 철학과는 달리 그의 철학적 작업은 ‘철학적 치료philosophical treatment’임을 분명히 하고, 철학자는 임상의와 마찬가지로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이해와 오해에 대한 통찰력을 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왕양명은 ‘병이 깊어져 죽음을 눈앞에 둔 때’와 다름없는 당대의 사람들이 고통 속에서 뭔가가 잘못됐다는 것을 느끼면서도 공부를 통해 강화하고 확충시켜야 할 측면과 버리고 극복해야 할 측면을 제대로 구별하지 못함으로 해서 혼란과 고통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보았다. 그는 치유를 위해서는 본래성과 비본래성에 대한 갈래를 정확하게 아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았으며, 그의 철학체계에서 자기 치유를 이룰 수 있는 내적 근거로 제시되는 ‘양지’의 활동으로서의 ‘깨어있음’의 시간성인 ‘현재’는 공부를 함에 있어서 ‘어디에 힘을 써야 하는가’에 대한 왕양명의 대답이다. 또한 비트겐슈타인은 그의 후기철학의 대표적인 저서인 『철학적 탐구』에서 ‘기억하다’와 ‘기대하다’의 예가 가지는 문법(grammar)을 밝히는 과정에서 어떻게 우리가 언어의 문법에 의해 현실을 오도하는지를 밝히면서 ‘현재’로부터 우리를 격리시키는 매우 전형적인 ‘생각의 방식(The form of thought)’을 보여준다.
목차
1. 들어가는 말
2. 왕양명의 현재관
1) 양지의 활동으로서의 ‘깨어있음’
2) ‘혼연일체(渾然一體)’의 시간성
3) ‘거울’의 비유를 통해보는 현재성
3. 비트겐슈타인의 현재관
1) ‘기억하다’를 통해 보는 과거에의 투사
2) ‘기대하다’를 통해 보는 미래에의 투사
3) 언어를 통한 존재론적인 투사
4. 현재의 의미
1) 현재를 부정하는 심리적 시간
2) 깨어있는 시간으로서의 현재
3) 행위하는 시간으로서의 현재
5. 맺는말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