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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양명학, 제사상과의 현대적 만남과 융화 그리고 소통

양명학과 심리학의 만남과 소통 - 융, 프랑클, 불교, 양명학의 비교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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陽明學與心理學的相逢及對話

전병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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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한국어

20세기 이후 철학 종교 등, 동양과 서양의 사상적 만남은 서양 것들의 유입에 대한 동양의 대응으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는데, ‘동도서기’(東道西器), ‘중체서용’(中體 한글요약문 中文提要西用) 등의 단어들이 주는 의미와 같이 과학기술 분야의 뒤처짐을 정신적 영역에서 채우려고 하였다. 그 가운데 ‘마음’의 수양을 통한 이상적 인간의 모습을 구현하려했던 동양 사상의 방향은 서양의 인간의 이해와 차이가 너무 크고 이성적이 아닌 신비적 경향을 띤다는 비난과 함께 서양 체계의 학문 영역에서 비껴서 있었다.
서양에서의 ‘마음’에 관한 연구는 심리학(psychology)이라는 학문 분야로 자리매김하여 오늘날까지 이르고 있다. 서양에서 심리학은 철학에서 분화되어 인간의 정신 작용과 행동의 관계를 연구하는 과학적 학문분야로 이론적이고 실증적인 성격을 띠고 발전하였다. 그러나 동양의 경우 마음의 이치를 객관적으로 밝히려는 이론적·실증적인 심리학은 없었고 따라서 서양의 심리학을 고스란히 수용하여 적용하여 왔다. 특히 프로이드 이후 심리학의 영역이 정신치료 분야로 확대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되는데 인간을 비합리적이고, 결정론적인 존재로 가정하고 전개한 인간에 대한 분석은 동양의 인간에 대한 인식과 정반대의 길을 걸으며 발전하여 왔다.
그러나 프로이드적 접근은 심리적 삶의 중요한 부분들, 즉 특별한 종교적 체험이나 ‘의식의 확장된 상태’와 관련된 부분들을 설명하지 않고 외면하였다. 그럼으로써 너무 연역적이고 생물학적인 편향을 보인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었다. 이와 같이 심신 이원론에 바탕을 둔 서양의 제 사상들은 인간의 의식과 자기인식에 관해 적절한 답을 제시하는 데 실패하고, 인간성의 상실이라는 위기에 직면하여 동양에 눈을 돌리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인간 이해를 모색하게 된다. 그 가운데 서구의 확고부동한 정통성에 가장 강력한 도전을 받은 분야가 바로 심리학 영역으로써 전일주의(Wholism)적 사고에 바탕을 두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이론들의 자양분은 대부분 동양 사상들이 제공하고 있다. 동양 사상 가운데 특히 가장 커다란 영향력을 미친 사상은 불교사상인데, 심리학 분야에서는 융이 선구자적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다. 내면의 직관을 통한 깨달음, 깨달음을 통한 의식의 해방이나 해탈을 추구하는 도교나 불교의 사유체계에서 융은 자신이 추구하는 자기실현의 패턴을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융이 추구한 자기실현은 결국 개체로서의 개인의 자기실현에 초점을 맞추어져 있었고, 의미로 충만한 현실을 애써 외면한다고 여기는 일련의 학자들이 나오게 되는데 그 가운데 한 사람이 프랑클이다. 프랑클은 삶의 원동력은 삶의 의미를 찾는 데에 있고, 이러한 삶의 의미는 책임감의 자각을 통해 드러난다고 강조하였다. 이는 마치 양명이 불교가 사회적 실천을 외면하고 개인의 해탈만을 추구한다고 비판하고 인간의 본질을 실천적 주체로 규정하고 실천할 것을 강조한 양명학의 정신과 궤를 같이 한다.
심리학의 역사는 인간 개체의 심성을 객관적으로 해부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간의 행동양식을 과학적으로 분석하던 단계에서 자기 인식, 자기실현을 목표로 삼는 형태로 발전되어 왔다. 하지만 서양에서는 인간을 고립된 개인으로 보았고, 자기실현도 결국 개인의 자기실현에 머무르고 말았다. 그 결과 소외와 생태계 파괴 등 실존적 위기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인간을 포함한 생태계 전체를 유기체로 보고 고립된 이웃, 개인의 의식을 초월한 존재들과의 일체감을 회복을 주창하게 되었다.
양명은 자기를 자각하고 반성하며 검증할 수 있으며 동시에 타자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으로 느끼게 되는 영명성의 양지로 자기를 구성하고 세계를 구성한다고 보았다. 자신이 세상을 구성할 때 비로소 세상이 자신에게 의미가 있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세계를 구성한다는 것은 다름 아닌 책임감을 가지는 것이다. 이렇게 명확한 책임의식이 있어야만 실천이 필연성을 띠게 되고 우주와 더불어 자기실현이 완성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볼 때 양명학적 사유는 자칫 신비적 체험에 기대고 영성 차원으로 접근할 때 나타날 수 있는 실천적 동력의 부족을 해소하여 새로운 심리학의 방향설정에 계시가 될 수 있다.

중국어

邁進19世紀以後, 在東·西方之渠會如哲學, 宗敎等各方面, 一般來講, 東方對應於西方學問的穿入而開始且進行的. 對於傳播西方近代文明,爲東方文化的近代化, 開始講‘東道西器’, ‘中體西用’等語詞, 意在融合東方的傳統思想和哲學, 運用西方先進的技術和工具來實現東方文化的新進展. 結果給西方文化傳播大開了方便之門, 東方則接收西方傳統哲學和思想, 讓‘道’和‘體’的地位也給它們, 結果成了‘西道西器’, ‘西體西用’的局面, 而且‘東道西器’, ‘中體西用’等語詞, 給我們餘留下來的印象, 只能會是阿Q式的精神. 尤由修心養性來呈現理想人格, 再實現萬物一體來圓滿和諧整個世界爲目標的東方思想的志向, 是與西方傳統有懸隔的間隙, 而且被認爲帶着神秘主義傾向, 所以不能夠進入知性爲主的西方學問領域, 而躲在學問領域的邊界.
在西方傳統, 關於‘心’的探索, 進行在‘心理學’(psychology)領域. 字面上看, ‘心理學’到了19世紀末, 開始脫離哲學以來, 定之爲主要研究人的精神作用與行動關係的一門科學, 而帶着理論的·實證的特色, 朝着以事實來驗證理論的方向進行發展. 可是在東方傳統裏, 從來沒有研究心理現象和心理規律的那種客觀且實證的‘心理學’那樣學問, 所以全幅受容西方心理學來適用探求東方人的心性問題. 尤其是弗洛伊德(Sigmund Freud)把心理學的領域擴大到精神分析及精神治療, 以潛在意識作爲硏究對象, 開闢了心理學硏究的新紀元, 把人類看待非合理的, 決定論的存在來進行分析的心態, 正好相反於東方傳統理解人的方式來發展的. 可是他把一切問題都歸因爲‘里比多(Libido)’, 總是把里比多當做人行爲的眞正動機, 因而忽視了生活主要部分, 則忽視了如特別的宗敎體驗或意識的擴張等的問題, 所以不可避免太偏於演繹的, 生物學的傾向. 這樣, 基於心身二元論來進行的西方諸思想, 終於失敗了給人於的意識以及自己認識有適當的回答. 他們面對喪失人性的危機狀況, 把視野轉向東方傳統, 而開始對人摸索新的理解. 現代西方思想當中, 在於其正統性, 最受挑戰的學問領域就是心理學. 目前基於整體主義(Wholism)性思考進行的理論滋養分, 大多從東方思想給與的. 在東方思想當中, 最發揮影響力的, 就是佛敎思想. 在心理學方面肯定接受佛敎思惟形態, 可說榮格(Carl Gustav Jung)扮演着先驅者的角色. 在道敎與佛敎, 由直觀心地來覺悟, 由解悟追求解放意識或解脫的思惟形態, 榮格充分看到了他自身畢生追求的自己實現(Self-relization)的格局. 可是榮格所追求的自己實現, 只能停留於個體實現自己一個人, 而被批評沒有足夠的力量擴大到整個社會, 冷眼旁觀充滿意識的這世界. 因此, 一批學者反對榮格的那樣意識形態, 强調對社會責任意識, 乃主張通過完成人對社會的任務, 而達到人生目標才眞正實現自己. 其中之一, 就是傅郞克(Viktor E. Frankl). 他認爲生活的原動力從找出生命的意義來的, 而且生命的意義由自覺責任意識來見的. 這樣的思路好比王陽明批判佛敎別頭傍觀對社會的實踐, 只追求解脫個人, 而把人的本質定爲實踐的主體, 強調人對自身以外的其他事物負責,不論是社會·全人類以至整個世界. 西方心理學的發展正朝强調人的責任, 强調‘此時此地’以至萬物一體之化境, 這個方向前進, 而這樣的思路是儒家本有的.
心理學的歷史自從對人的心性作解體硏究開始, 根據於此科學的方法來分析人的行動樣態, 轉向發展至認識自己, 實現自己爲目標的. 可是西方傳統終是把人看做孤立的個體, 結果自己實現的理念只能停留於個體的各自實現而已. 因此, 面臨了人性異化, 生態破壞等的實存性危機. 爲了挽救這樣危機, 以整體性觀點看全生態系統, 開始主唱超脫孤立於他者的個體意識, 而回復與整個存在的一體感.
王陽明則以可覺知自己, 可反省且驗證自己, 同時把他者的痛苦作成自己的痛苦的靈明性來規定良知來構成自己至於整個世界. 只能自己構成世界, 世界才對自己有意思. 構成世界就是意味着覺知對世界責任意識. 我們有明確的責任意識, 實踐才有必然性, 有必然性, 可以完成自己實現以達到萬物同體之境. 若這樣看, 陽明學的思惟, 對依賴着神秘主義, 接近於靈性層次的解釋而因起不足實踐的動力的西方心理學的發展方向, 能夠成爲啓示的作用.

목차

1. 들어가며
 2. 융, 불교, 양명
 3. 융, 프랑클, 양명학
 4. 새로운 심리학을 향하여
 참고문헌

저자정보

  • 전병술 田炳述. 건국대 철학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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