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ticle

영어

This study examined the effect of perceived marital conflict on the depression and aggression and the shame and fear of abandonment as a mediator between marital conflict and depression/aggression.Also it examined the differences of boy and girl students. To achieve the purpose of this study, 197 boys and 216 girls(total 413) in the first and second years in academic and vocational high schools located in Kyounggi-province were polled. To analyse the data, t-test, Pearson correlation and the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SEM) approach was used. The predictions were partly supported by the data. It was shown that in the adolescents who highly perceive their marital conflict, the higher the shame and fear of abandonment, are the higher the depression is. It was shown, also, that in the adolescents who highly perceive their marital conflict, the higher the shame is, the higher the aggression is. The result of identifying the structural relation was that partial mediating model was appropriated. According to analyse the gender differences of model, Fear of abandonment, however, was shown to have any effect on aggression and depression for only boy students. On the contrast, marital conflict effected on both shame and fear of abandonment, shame affected aggression and depression. But fear of abandonment affected only the depression. Accordingly, the processing the conflict is more important than just observing the marital conflict. Therefore, it has been found that, counseling intervention and adolescence guidance of helping the adolescent with marital conflict and letting the parents knowing the critical problem of their conflict.

한국어

본 연구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이 지각하는 부부갈등이 우울과 공격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알아보고, 부부갈등을 높게 지각하는 청소년의 우울, 공격성이 수치심과 유기공포에 의해 매개되는지, 그리고 남녀에 따른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보는데 목적이 있다. 연구의 대상은 경기도에 소재한 인문계, 실업계 고등학교 1, 2학년 남학생 197명과 여학생 216명, 총 413명의 학생이었다. 여자가 남자보다 갈등의 성질이나 위협을 더 느꼈고, 공격성도 높게 나타났다. 부부갈등을 높게 지각하는 청소년 집단이 부부갈등을 낮게 지각하는 청소년 집단보다 수치심, 유기공포, 우울, 공격성이 유의미하게 높았다. 부부갈등과 수치심, 유기공포, 우울, 공격성은 크지는 않지만 유의한 정적 상관이 나타났다. 전체 집단을 대상으로 부부갈등, 수치심, 유기공포, 우울, 공격성의 구조적 관계를 확인한 결과 부부갈등은 우울과 공격성에 직접적인 영향력이 있는 부분매개모형이 더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른 차이를 보면, 남학생 집단의 경우 부부갈등은 수치심과 유기공포에 정적 영향을 미쳤고, 유기공포는 우울과 공격성에 정적 영향을 미쳤지만, 수치심은 우울에만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학생 집단의 경우 부부갈등은 수치심과 유기공포에 정적 영향을 미쳤고, 수치심은 우울과 공격성에 정적 영향을 미쳤지만, 유기공포는 우울에만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부갈등 자체보다 이를 어떻게 처리하는가가 중요하다고 볼 수 있고, 여학생이 수치심을 남학생이 유기공포를 통해 부부갈등의 목격과 경험으로 인해 내면화, 외면화 문제를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결과를 종합해보면 부모에게 이혼보다 갈등이 심한 가정에서 자녀의 정서와 행동문제에 더욱 어려움을 겪는다는 문제의 심각성과 파급효과를 인식하도록 이해시킬 필요가 있고 이를 청소년지도에 반영해야함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