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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서양인들에게 한국은 효의 나라 라고 인식될 정도로 한국은 아름다운 효문화의 전통을 지녀오고 있다. 그러나 현대 우리 사회 내부적으로 효의 위기가 만연되는 현상들이 발생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체계론적 관점에서 보면 순종 친애 존속 대리 등 가지 변수는 상호 작용에 의한 관계의 망을 형성하고 상황과 조건 그리고 분석의 수준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효 의 모습을 도출한다. 본 논문은 박철호의 보편화 가능성의 효윤리체계 를 분석의 도구로 삼아 효가 조선 초기 왕위후계자 선정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가를 분석하였다. 세종의 부왕에 대한 효는 비로소 순종 친애 존속의 효라는 가지 요소가 다 갖추어지고 있다. 이는 건국 과정의 혼란이 극복되고 성리학적 가치에 의한 통치 질서가 확립되어 가기 시작했음을 알려주는 반증이라고 하겠다 그렇다면 대리의 효는 어떠한 형태로 나타났을까? 대리의 효는 효하는 사람이 자신의 의지나 뜻대로 효를 행하는 것이 아니라 이나 또는 자연법과 같은 개체 초월과 개체 내재가 가능한 존재에 의지하여 효를 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순종 친애 존속의 변수들은 다양한 관계의 망 속에서 서로 다른 의미의 효로 해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다. 4가지 요소를 가지고 조선 초기 왕위계승에 나타난 효를 분석해 본 결과 조선 왕조는 뚜렷한 신념을 지닌 정치 세력에 의해 건국된 나라였다 이들은 성리학적 윤리를 토대로 국가 및 사회를 통치하기 위하여 각종 수신서를 편찬하여 수신 교육을 추진하였다 또한 효의 사회적 확산 및 정착을 위하여 패륜 간통 및 강상의 죄를 범한 사람들에 대해서 가혹하게 처벌하고 있음을 볼 때 조선왕조의 효는 의 가지 구성 요소를 모두 구비하여 교육한 왕조 즉 동방예의지국이었음을 이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