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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 사회가 겪고 있는 가족 해체와 사회 윤리의 문제 중에 봉건적이고 유교의 권위주의적 효 윤리 체계에 기인하는 면이 많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효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가족의 존속과 관련된 부모와 자녀의 통합이며 부모와 조상을 잘 섬기는 가족의 질서 체계로서부모 자녀간의 와 의 행위라는 보편화 가능성의 새로운 효 윤리체계에 따라 의 종법제에 나타난 효 체계를 분석하고자 한다. 중국 사회에서는 공동의 선조에 제사를 지내는 를 통하여 씨족의 결속과 융합을 도모하였는바그 중심 축에는 의 혈통을 종주로 삼아 종족의 질서를 유지하는 이 있었는데 이를 종법이라하며이 종법 체계에 따라 효 윤리가 작동되었다. 중국 고대 사회의 효 윤리 체계는 이원적으로 이해된다 그 하나는 지배 계층을 중심으로 하는 순종과 존속의 효로 가족 공동체 혹은 씨족과 국가 공동체의 체제 유지 수단이라 할 수 있다. 즉 지배층의 세습적 도구로 사용되는 동시에 치세의 근본 원리로 활용된다 그러나 후대에 이데올로기로 발전되는 이라는 개념과는 아직 거리가 있다 다른 하나는 개인주의적 관점으로 출발된 친애의 효로 집단 공동체의 예에서는 고찰되지 않으며 단지 가족의 진정한 애정으로 부모를 공경하고 자녀를 사랑하는 친애의 효로 나누어 살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