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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蝨]를 소재로 한 고전산문의 전개양상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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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udy of Premodern Korean Proses with Lice as a Subject Matter: Their Story Developments

조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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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The present paper considers lice described in some premodern Korean proses, focused on the implications of lice and the literary strategies adopted by the writers in dealing with this unique subject matter. The works reviewed in this process are "A Story of the Louse and the Dog" by Lee Gyu-bo (Goryeo Dynasty), "The Old Man's Vindication of Lice" by Gwak Yeol (Early Joseon), "A Small Realization" by Yu Sin-hwan (Late Joseon) and "Miscellany" by Heo Jeon (Late Joseon). In these premodern essays, an allegory of lice was used to disclose various kinds of prejudices that people generally had: against things small (in "A Story of the Louse and the Dog"), against the old (in "The Old Man's Vindication of Lice"), against the dichotomous idea of right and wrong (in "A Small Realization") and against various aspects of life (in "Miscellany").

한국어

본고에서는 고려시대 이규보의 <蝨犬說>을 비롯하여 시기적 순서에 따라 조선 전기에 곽열의 <老人探蝨辨>과 조선 후기에 유신환의 <小喩>와 허전의 <雜說>을 중심으로 ‘이’가 어떤 의미로 형상화되고 있는지를 살펴보았다.이규보는 <슬견설>을 통해서 크고 작은 것에서 오는 편견을 버리고 작은 미물들도 큰 동물과 마찬가지로 느끼고 생활한다는 것을 주장하였다. 이규보의 <슬견설>은 크기에서 오는 편견을 극복한 작품임을 규명하였다.곽열은 <노인탐슬변>에서 몇 십 년 더 인생을 산 사람의 연륜이 중요함을 지적하고, 늙은이의 지혜가 때로는 젊은이보다 낫다는 주장을 하였다. 내용을 분석한 결과 곽열이 노년에 자신의 처지와 심정에 대해 비유적으로 서술한 작품으로 추정하였다. 유신환은 <小喩>를 통해서 각자의 행동에 대해 나름대로 이해를 해주며 스스로 인식하기를 바라고 있으면서도 그 근본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역으로 주장하였다. 유신환의 <小喩>는 봉서자와 동자의 문답을 통해서 인간이 자신의 근본을 잊고 사는 것을 경계한 작품임을 밝혔다. 허전은 <잡설>에서 ‘이’의 생태를 설명하고, ‘이’가 사람에게 끼치는 죄가 무엇인지를 서술하였다. <잡설> 후반부에서는 ‘이’보다 인간이 더 나쁜 존재이고 임금과 간신을 ‘이’에 비유하여 설명하고 있어 혼탁한 시기에 충신이 없음을 역설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작품임을 밝혔다.

목차

<논문 요약>
 Ⅰ. 들어가는 말
 Ⅱ. ‘이[蝨]’를 형상화한 전개 양상
  1. 크고 작은 것에 대한 편견의 형상화 - <슬견설>
  2. 노인에 대한 편견의 형상화 - <老人探虱辨>
  3. 옳고 그름에 대한 편견의 형상화 - <小喩>
  4. 利害 득실에 대한 편견의 형상화 - <雜說>
 Ⅲ. 맺는 말
 <참고 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조상우 Jo, sang-woo. 단국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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