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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전 세계적으로 화석연료의 과다 사용에 따른 자원고갈 및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면서 자연과 공존하며 안정적으로 발전하자는 “지속 성장(sustainable development)"의 개념이 화두가 되고 있으며, 불안정한 유가에 대응하면서 지구온난화의 주범이 되고 있는 온실효과가스(GHG: Greenhouse effect Gas) 배출량 감소를 위하여 친환경 대체에너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석유 대체연료로서 생물자원을 원료로 하는 바이오연료의 생산량이 급증하고 있다. 선진국의 바이오 에너지 정책, 개도국의 높은 경제성장 등에 의해 곡물 수요가 항구적으로 늘어난 반면, 지구 온난화, 농업 생산성 증대의 한계 등으로 인하여 곡물 공급을 안정화시키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바이오연료(바이오에탄올 및 바이오디젤 등) 확대 보급에 따라 곡물가격 폭등으로 가축사료 가격 상승 등 시장 왜곡 현상이 야기될 수 있으므로 바이오에너지 보급확대의 순기능적 측면 이외에 역기능적 측면을 동시에 고려하면서 합리적 보급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주요 선진국들은 곡물이 아닌 비식용의 자원을 비롯한 차세대 친환경 원료의 활용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원료 수송부터 최종제품 유통까지 전체 과정을 고려한 정책을 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저탄소 녹색성장의 정책목표를 두고 바이오에너지 국산화율을 높이고자 이미 바이오디젤의 사용기준을 법제화 하였고, 바이오에탄올의 사용기준도 법제화를 마친 상태이며,
바이오에너지를 생산하는데 필요한 원료의 자급화를 위해 비식량 바이오매스 자원 개발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또한 기술발전과 효율성 증진(바이오매스 단수 증가와 바이오매스에서 생산할 수 있는 바이오연료의 양 증가)이 이루어지면 경제적 비용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점차 줄어들 것이다. 바이오연료의 미래를 결정하는 수익성은 몇 가지 상호 연관된 요인들의 영향을 받는데 가장 중요한 변수는 국제원유 가격이다. 더욱이 경지면적이라는 제한 때문에 세계 에너지 공급부문에서 바이오연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일정 수준을 넘기 어려울 것이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기술의 개발이 필수적이다.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셀룰로오스계 바이오매스를 이용한 경제적인 바이오연료 개발이 상용화된다면 바이오연료의 비중은 현재보다 높아질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에너지 소비 양상을 볼 때 바이오연료의 파급효과가 적지않으며, 차세대 원료를 바탕으로 한 바이오연료 시장의 잠재력이 매우 크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보다 적극적인 바이오연료 정책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에서도 바이오디젤 보급 단기목표로 2012년에 54만㎘를 보급할 계획이며, 여기에 필요한 원료를 확보하고자 2011년에 45천ha 규모의 동절기 유채 재배를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