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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교과 업무와 담임 업무가 분리되어 있는 중등학교에서의 비담임 경험에 대한 의미를 탐색하고자 하는 연구이다. 교직경험은 비교적 풍부하지만 담임 경험이 한 번 밖에 없는 여교사의 경험을 바탕으로 비담임 경험에 대한 의미를 분석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담임 체험 전과 담임 체험 후의 비담임 경험에 대한 관찰과 면접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다. 그 결과 비담임 경험은 인간관계에 있어서 수동적인 능동적 모습, 업무태도에 있어서는 교과 업무에 대한 선택과 집중, 교직태도에 있어서는 교직의 전문성에 대한 이중성의 의미가 있음을 이해하게 되었다. 이러한 비담임 경험에 대한 연구를 통해 중등학교에서는 담임 업무와 교과 업무가 이원화되어 있다고는 하나 교직의 의미에 있어서 담임 업무와 교과 업무가 혼재되어 있기 때문에 내재적으로는 분리되기 어려우며, 따라서 교육 현장의 교사로서 두 가지 업무 모두에서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