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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한글필사본 <적성의전>은 경판본 <적성의전>과 깊은 친연성을 가지고 있는 이본이다. 이 연대본은 현재는 남아 있지 않은 초기 경판본을 모본으로 1861년에 필사한 이본으로 그 이본적 가치가 매우 높다. 경판본 <적성의전> 중 현재 남아 있는 이본은 경판31장본, 경판30장본, 경판23장본, 안성판19장본인데, 改板한 19장본을 제외하고는 모두 앞선 경판본의 앞부분을 번각하고 뒷부분을 축약한 이본들이다. 가장 앞선 이본인 31장본 역시 ‘번각-축약’의 형태로 되어 있어 경판본 <적성의전>의 온전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특히 축약부분에 오류가 많아 경판본 연구에 어려움이 있다. 연대본과 31장본을 비교한 결과, 연대본이 31장본의 24장까지는 필사시의 사소한 실수를 제외하고는 완벽하게 같고, 25~31장 부분은 연대본이 31장본보다 더 자세히, 더 온전히 서술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연대본의 정제성, 분량, 시기 등의 분석을 통해, 결국 연대본은 경판31장본보다 선행했던 경판33장본을 보고 필사한 이본임을 확인하였다. 그래서 연대본의 필사 시기인 1861년 이전에 이미 <적성의전> 33장본이 판각되어 유통되었음도 밝혔다. 본고를 통해 연대본이 경판33장본을 모본으로 필사했음이 밝혀짐에 따라, 앞으로 연대본이 경판 <적성의전> 연구의 중요한 초석이 될 것으로 여겨지며, 완판본과 경판본의 관계, 구활자본과 경판본의 관계, 세책본과 경판본의 관계 등 향후 연구의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목차
1. 서론
2. 이본 상황
3. 연대본과 경판본의 관계
4. 결론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