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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하계기획학술대회: 길 위의 고전문학, 그 떠남과 떠돎의 시선

조선 후기 通信使行에 나타난 ‘中間者’와 ‘他者’- 癸未使行을 중심으로 -

원문정보

The Configuration of the Middle and the Other in Late Chosun Diplomatic Journey to Japan : Focussing on the Diplomatic Journey in 1763

조선 후기 통신사행에 나타난 ‘중간자’와 ‘타자’-계미사행을 중심으로-

조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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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영어

In this study, I inquired into the recognition of 'Suh-ul'(庶孼) about the other in late Chosun diplomatic journey to Japan, so called 'Tongshinsa'(通信使), especially in Gyemi(癸未 1763) journey. In 1763's journey to Japan, the people who were called as 'Suh-ul' had compulsively showed that they were clearly distinct from the translator group. The Suh-ul had represented Japanese as 'purity' and 'wickedness' in their writings. According to these representations, they had configurated themselves as 'the teacher', converting 'the difference' into 'the superiority and inferiority'. In this study, I sug -gested that the Suh-ul's configuration of themselves as the teacher should be understood the connection with the unstable status as the 'Half-Yangban(半-兩班)' and also the middle status as the 'Little- China(小-中華)'.

한국어

본고에서는 1763년에 이루어진 계미사행을 중심으로 서얼문사들이 일본 통신사행 과정에서 드러내는 태도를 통해 조선 후기 타자 인식으로서의 일본관을 파악하고자 했다. 또 이를 통해 통신사행 과정에서 일본에 대해 주체가 어떤 위치를 선정하고자 노력하는가, 그리고 그러한 위치 선정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가를 파악해 보고자 하였다. 통신사행에 참여했던 서얼문사들은 역관과 같은 집단과 자신들이 다르다는 ‘구별짓기’의 욕망을 강박적으로 드러냈는데, 이는 ‘半 양반’으로서의 계층적 불안을 표출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또 서얼문사들은 일본인들을 ‘순수’와 ‘음험’이라는 두 가지 모습으로 형상화했는데, 이는 ‘차이’를 ‘우열’로 바꾸면서 스스로 ‘가르치는 자’로서의 위상을 정립하는 과정이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모두 서얼들의 ‘중간자’로서의 고유한 그러나 불안정한 위상에서 비롯된 것이다. 본고에서는 서얼문사들의 ‘半 양반’으로서의 계층적 지위를, ‘小중화’를 자처했던 조선의 위상과 상동적으로 이해할 수 있음을 언급했다. 조선 후기 통신사행에서 드러나는 일본 인식은 ‘같은 오랑캐’, ‘은폐된 자신’일 수도 있는 일본을 ‘야만’ 혹은 ‘원시’로 규정함으로써 조선이 자기 자신을 사라진 중화의 계승자로 만드는 정체성 확립의 과정이었다고 할 수 있다.

목차

[국문초록]
 1. 문제제기
 2. 불화와 괴리 - ‘구별짓기’의 욕망과 공포
 3. ‘야만’의 두 얼굴 - ‘순수’와 ‘음험’
 4. ‘半’양반과 ‘小’중화 - ‘중간자’의 주체 정립
 참고문헌
 Abstract

저자정보

  • 조현우 Cho, Hyun-woo. 인천대학교(Incheon University)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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