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The Meaning and Aspects of the Nomadic Artists Groups on Pansori Literature
초록
영어
In this discussion, I examined various shapes of nomadic artists groups and the inner meanings of the works,
한국어
본 논의는 <흥보가(전)>와 <변강쇠가>에서 드러나는 유랑예인집단의 다양한 형상과 작품 내적 의미에 대해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 두 작품 속에서 드러나는 예인집단은 사당패, 초라니패, 풍각장이패, 각설이패, 솟대장이패, 화주승(굿중패), 팔도 무당, 등짐꾼, 소경, 왈자(걸자), 상여소리꾼 등으로, 그들이 공연종목으로 가지고 있었던 노래의 사설과 연주 내용 등을 알 수 있었다. 전체 이본군을 살펴본 결과 이들이 가진 공연 내용도 시대에 따라 변모되어 왔음을 함께 확인할 수 있었다.한편 이들의 등장이 지니는 문학 내적 의미도 살폈다. <흥보가(전)>에서의 유랑예인집단은 놀보에 대한 하층 천민의 복수, 유쾌한 징치, 민중해학적 세계관의 실현에 의미가 있다고 보았다. <변강쇠가>에서는 유랑민들의 비극적인 삶과 이에 대한 해원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작품 전체에 대한 의미인 바, 특히 유랑예인들에 대한 동정과 해원이 부각되었으나, 미해결된 채로 작품이 마무리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였다.판소리 문학이 주목하고 있는 유랑예인집단의 형상은 곧 고단한 삶을 예술로 승화시키고자 했던 소리꾼들의 현실과 크게 멀지 않았다. 판소리 문학은 이들을 불러내고 소환함으로써 당당히 판소리의 주요 부분을 담당할 수 있게 하였던 것이다. 그리고 이들이 남긴 사설은 19~20세기 연희사를 밝히는데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흥보가(전)>의 놀보박 사설과 <변강쇠가>는 서민예술의 한 부분을 담당한 이들 유랑예인집단의 궤적을 밝히는 동시에 전통 연희의 구체적 실상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목차
1. 머리말
2. <흥보가(전)>과 <변강쇠가>에 나타난 유랑예인들의양상
1) 사당패
2) 초라니패
3) 풍각장이패
4) 각설이패
5) 솟대장이패
6) 화주승, 굿중패
7) 팔도 무당
8) 소경
9) 왈자, 걸자
10) 상여소리꾼
11) 가객, 율객
12) 등짐꾼
3. 판소리문학에서 수용한 유랑예인의 의미
4.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