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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계층을 위한 대중 철학교육의 의미- ‘제주희망대학 인문학 과정’의 사례를 중심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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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택, 하순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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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한국어

오랫동안 축적된 인문학적 지혜들은 유한계급의 특권이 아니라 모든 인간이 공유해야 할 인류의 정신적 자산이다. 그리고 철학은 오늘날 개인과 사회가 직면한 난제들을 그 근원적인 차원에서 성찰하면서 해결의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 오늘날 우리 현실이 위기인 것은 철학의 빈곤 때문이고, 철학이 위기인 것은 현실과 너무 멀어졌기 때문이다. 얼 쇼리스는 가난한 이들을 위한 인문학 강좌를 통해서 인문학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논자는 두 차례의 제주희망대학을 통해서 인문학, 특히 철학의 힘을 확인하였다. 철학은 삶의 목적과 의미를 찾게 해줄 뿐만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는 강력한 무기를 제공해준다. 철학을 통해 습득된 통찰력과 분석력은 급변하고 다원적인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탄탄한 수단을 제공해준다. 제주희망대학 수강생들은 철학을 통해서 사회를 보는 맑은 눈과 밝은 귀, 그리고 불의를 보면 외칠 수 있는 입을 가지게 되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는 곧 그들 스스로 철학을 통해서 주체적 인간으로 거듭나게 되었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배고픈 이들에게 빵이 맛있듯이, 그동안 철학에서 소외되었던 소외계층들로부터 철학의 높은 효용가치가 확인된 셈이다. 하지만 철학은 그들에게만 효용가치가 있는 게 아니라 인간 모두에게 효용 가치가 있다. 때문에 철학의 효용가치들은 소외계층뿐만 아니라 사회지도층을 포함한 모든 대중들에게 공유되어야 한다. 제주희망대학의 작은 사례는 우리 사회가 좀 더 합리적이고 인간적인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철학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이제 우리 철학계는 비좁은 대학 강의실에서 벗어나 대중이라는 무궁무진한 바다로 나아가야 한다. 이러한 시도는 영양실조에 걸린 한국 철학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다.

목차

국문 요약문
 1. 머리말
 2. 소외계층을 위한 인문학 강좌, 제주희망대학
 3. 소외계층을 위한 대중 철학교육
  3.1. <인간과 철학>을 중심으로
  3.2. <철학과 현실>을 중심으로
 4. 소외계층을 위한 철학교육의 효과
 5. 맺는말

저자정보

  • 윤용택 제주대
  • 하순애 제주대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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