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정보
초록
영어
This study will look around the meanings and characteristics about ‘Han’ (a mixed feeling of sorrow and regret (unique to Korean)) under the historical circumstances and poet’s life in the works of Yeon Soo, Shim who was a Korean poet resident in China in 1940s. At that time, the poor life of Koreans resident in China is related with the unique Korean feeling ‘Han’ in his works-poem, diary and correspondence. We can classify the ‘Han’ into several meanings in his poem, Firstly, ‘Han’ caused by leaving hometown, the life of wandering manchuria apart from his stable environment. It was described as the image of a lonesome vagabond. Secondly, ‘Han’ resulted from poverty. It brings the strong intent to overcome the historical circumstances of wandering, starvation and difficulties. His poor life is described as the feeling of ‘Han’ such as sigh, despair under the painful Japanese imperialism. Thirdly, ‘Han’ of self-conflict in real situation. It figures the despair from endless wandering and closed space, and the private conflict as sorrow and regret in his works. Furthermore, when we look into the meaning of ‘Han’, which was included in Koreans resident in China, first of all, we can find the intent to overcome difficulties under the conflict with the situations and seek an ideal as well as the despair of the vagabond’s life and the feelings of sorrow. The next, ‘Han’, in the Yeon Soo, Shim’s poem, is not only defined in himself, but also it is appeared as the desire to overcome the sad situation with the consciousness of irrational circumstances. For the last, his family’s history and expression of private feelings are approaching into the feelings of ‘Han’ such as poverty, sorrow and anger in Yeon Soo, Shim’s poem, diary and correspondence. In this point, lost hometown, poverty and the wish for the national liberation are related with the ‘Han’ of fear and violence under the situation. With regard to the above, the life of Yeon Soo Shim was directly influenced from the sorrow in the national sufferings and his family’s history, and was reflected in his works, poem, diary and correspondence after the process of self-reflection. This is the specific model that the literature of Korean resident in China makes use of the traditional feelings. And it is important to understand and generalize the feelings of ‘Han’ in his poem.
한국어
본고는 1940년대 재중 조선인 시인 청송 심연수 작품에 나타난 한의 의미와 특징을 그의 생애와 시대적 상황과 연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당시 그의 시와 일기, 서간문은 재중조선인의 불행한 삶의 이야기가 전통적인 한의 정서와 깊은 관련이 있다. 그의 시에 나타난 한의 특성을 보면, 첫 번째 실향에 의한 한으로서 일정한 삶의 근원으로부터 박탈당한 만주의 유랑생활을 외롭고 쓸쓸한 나그네의 이미지로 드러내고 있다. 두 번째, 가난에 의한 한으로서 굶주림과 유랑생활을 할 수밖에 없는 시대상황과 그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에서 뚜렷하게 나타난다. 이는 가난한 생활에서 일제 강점기에 얼마만큼 우리 민족이 고통스러워했던가를 한숨, 절망 등 한의 정서로 보여 주고 있다. 세 번째, 현실적 자아갈등에 의한 한으로 끝없는 유랑과 폐쇄된 공간에서 오는 절망과 개인적 갈등이 설움과 한탄으로 작품 속에 형상화하고 있다. 이는 조국상실을 배경으로 우리 민족이 느끼는 한국문화의 전통적 정서인 슬픔을 토대로 한 한를 나타나는 것으로 이해된다. 그리고 심연수의 작품에서 재중 조선인의 한의 정서가 지닌 의미를 살펴보면 먼저 유랑민의 절망이나 슬픔의 정서뿐만 아니라 현실과의 갈등 속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상을 추구하고자 하는 의지가 확인된다. 다음은 심연수 시의 한은 개인적인 문제에 국한되는 것만이 아니라 부조리한 시대상황을 인식하고 비극적인 현실을 정신적으로 극복하려는 갈망이 드러나고 있다. 마지막으로 심연수의 시와 일기, 서간문에는 가족사와 개인적 정서 표출이 가난과 슬픔, 분노 등의 한의 정서로 접근하고 있다. 여기서 심연수의 잃어버린 고향과 가난 그리고 조국해방에 대한 염원이 시대적 불안과 횡포에 의한 한과 연관되어 진다. 이렇게 심연수의 삶 자체가 민족 수난기와 가족사가 지니고 있는 아픔을 그대로 받아들여 자아성찰의 과정을 거쳐 시와 일기, 서간문으로 작품화한 것이라 하겠다. 이는 재중 조선인 문학의 전통적 정서를 살린 본보기이며 그의 시에 형상화되어 있는 한을 이해하고 종합하는 데에 의미가 있다.
목차
1. 머리말
2. 한의 의미
1) 일반적인 한의 의미
2) 재중 조선인의 한의 의미
3. 심연수 시의 한의 특징
1) 실향에 의한 한
2) 가난에 의한 한
3) 현실적 자아 갈등에 의한 한
4.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