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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크리스테바의 주체에 관한 이론과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중심으로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의 여주인공인 테레자의 성장과 실존 방식을 탐구하였다. 크리스테바의 코라적 주체란 쌩볼릭과 세미오틱을 유동적으로 움직이면서 둘 사이의 확고한 경계를 무력화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성장하는 자아를 뜻한다. 이런 면에서 본고는 코라 세미오틱이 기존의 규범적 성장 담론 과정에서 통과의례인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전복한다고 간주하였고, 이러한 현상을 쿤데라의 여주인공에 적용하였다. 테레자는 소설 초반에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수행하는 인물로 나타난다. 그녀는 아버지의 세계를 경외하며 책을 통해 그 세계로 편입하려고 한다. 책은 연인 토마시와의 만남에서 가교역할을 하며, 토마시는 한때 아버지의 대체자이기도 하였다. 그러나 테레자는 토마시의 바람기 때문에 좌절하고 결국 오이디푸스기를 뛰어넘지 못한다. 그녀는 프로이트적 의미에서의 구순기와 항문기로 퇴행하지만, 결과적으로 이 상황을 새로운 성장을 위한 후퇴로써 경험하게 된다. 이러한 고뇌뿐만 아니라 프라하의 혁명에서 파생된 몇 가지 사건까지 테레자에게 일어나는데, 그녀는 코라 세미오틱의 수행으로 해석될 수 있는 여러 방식으로 이를 극복한 후 음악과 대자연이라는 목가 속에서 실존에 대한 해답을 찾는다.
This study examined the growth and existential mode of Tereza, a female protagonist of Milan Kundera's ‘The Unbearable Lightness of Being’, focusing on Julia Kristeva's theory of the subject and Oedipal aspects. Kristeva's choric subject refers to a self that grows in its own way by dynamically moving between semiotic and symbolic orders, thereby undermining rigid boundaries between them. In this context, this paper viewed the chora semiotic as subverting the Oedipus complex as a rite of passage in the conventional normative discourse of growth. It examined this phenomenon via Kundera's female protagonist. Tereza emerged in the early part of the novel as a character who enacted the Oedipus complex. She respected her father's world and tried to enter it via books. The book played a bridging role in her meeting with her lover, Tomáš, who once served as a substitute for her father. However, Tereza was despaired by Tomáš's infidelity and ultimately failed to overcome the Oedipal phase. She regressed to oral and anal stages in the Freudian theory, but ultimately experienced this situation as a retreat that facilitated new growth. Not only these struggles, but also diverse events arising from the Prague Revolution occurred to Tereza. She overcame them in ways that could be interpreted as enactments of the chora semiotic, ultimately finding answers to her existence within the Idylle of music and n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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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reza, chora semiotic, the Oedipus complex, Prague Spring, the great natu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