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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불교개혁론은 개화기부터 1940년대까지 지속적으로 제기된 당시 불교계의 '화두'였으며, 근·현대 불교의 핵심적인 담론이었다. 이에 조선 후기 이래의 낙후되었던 불교를 발전·개혁·유신시키려는 노력이 교단 내외에서 꾸준히 제기되면서 다양한 의견이 개진되었던 것이다. 따라서 불교 개혁론은 당시 불교계의 현실과 모순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본 고찰은 근대 불교개혁론을 본격 이해·연구키 위한 사전 정비의 일환으로 한용운, 권상로, 박한영, 이영재, 백용성, 백항명 등의 불교 개혁론의 배경과 성격을 살펴본 것이다. 그 요지는 개혁론 자체가 불교계 동향에서 배태되었으며, 나아가서는 시대적 상황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었다. 추후에는 본 고찰에서 소개한 대상 이외의 불교개혁론을 발굴·소개하고, 각 개혁론의 구체적인 분석과 함께 개혁론의 비교 고찰 등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