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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다문화 청소년의 집단 괴롭힘 피해가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그 관계에서 사회적 위축의 매개효과와 부모 지지의 조절된 매개효과를 분석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다문화 청소년 패널조사(MAPS) 중 4,056명의 다문화 중학생의 자료를 분석에 활용하였다.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다문화 중학생의 집단 괴롭힘 피해 경험이 많을수록 우울 수준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사회적 위축은 집단 괴롭힘 피해와 우울의 관계에서 부분 매개효과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다문화 중학생의 집단 괴롭힘 피해는 우울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사회적 위축을 통해 간접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셋째, 다문화 중학생의 집단 괴롭힘 피해가 우울에 미치는 영향에서 부모 지지에 의해 조절된 사회적 위축의 매개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부모가 지지적일수록 사회적 위축이 우울에 미치는 영향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집단 괴롭힘 피해를 경험하는 다문화 청소년의 우울과 관련하여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다문화감수성 교육 제공, 다문화 청소년 대상 사회정서학습 프로그램 제공, 다문화 부모 역량강화 지원 등의 개입 방안을 논의하였다.
This study investigated the mediating effect of social withdrawal and the moderated mediating effect of parental support on the relationship between bullying victimization and depression among multicultural middle school students. For analysis, this study used data from 4,056 multicultural middle school students from the Multicultural Adolescents Panel Study conducted by the National Youth Policy Institute. The main findings of the analysis are as follows. First, it was found that the increased experience of bullying victimization is associated with higher levels of depression among the students. Second, bullying victimization is not only directly linked to depression but also indirectly contributes to its increase through social withdrawal. Third, it was found that the more supportive the parents of multicultural adolescents are, the less effect social withdrawal has on depression. Based on the results of this study, intervention measures were discussed aimed at addressing depression among bullied multicultural adolescents, including providing more effective multicultural sensitivity education, SEL programs for bullied multicultural adolescents, and support programs for their par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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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lticultural Middle School Students, Depression, Bullying Victimization, Social Withdrawal, Parent Suppor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