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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아동문학 비평을 살펴보면 여러 논점에 대해 논쟁이 벌어졌음을 알 수 있다. 「소금쟁이」 표절 논쟁, 『새로 핀 무궁화』 표절 논쟁, 소년문예운동 방지 논쟁, 동요・동시 논쟁, ‘동심잡기’ 논쟁, 기타 논쟁 등이 그것이다. 표절 논쟁은 대체적으로 발표욕과 명예욕이 앞서 벌어진다. 표절 논쟁은 표절에 대한 당대의 인식을 엿볼 수 있게 하고 창작의 중요성을 일깨운 점에서 의미 있는 논쟁이었다. 소년문예운동 방지논쟁은 일제강점기 소년운동의 일환이자 대표성을 띤 소년문예운동의 바람직한 방향을 짚어 본 것이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 동요・동시 논쟁은 아동문학의 대표적 갈래에 대한 명칭 논쟁으로 여러 사람이 오랫동안 직간접적인 논의를 이어갔지만 뚜렷한 결론을 얻지 못했다. ‘동심잡기’ 논쟁은 ‘동심’에 대한 인식의 지평을 넓힐 수 있는 계기였으나 언쟁으로 마감하였고, 기타 여러 논쟁은 계급주의 아동문학에 대한 인식 차이, 평가에 대한 개인적 반발 등이 주된 내용이었다. 논쟁은 주장과 반론 그리고 재반론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사안에 대한 통찰과 문제해결에 대한 방향 제시 등으로 이어져야 가치가 있다. 일제강점기 아동문학 비평 논쟁은 일정 부분 가치 있는 논쟁도 있었지만, 대체로 사적 반발과 진영에 따른 일방적 공격 등이 적지 않아 바람직한 논쟁에 이르지 못한 측면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제강점기 아동문학 비평 논쟁은 척박한 환경에서 논점을 공유하고 논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보려고 한 고도의 비평행위란 점에서 일정한 의의를 인정해야 할 것이다.


There were several debates surrounding the criticism of children’s literature during the Japanese occupation. These debates included the 「Sogeumjaengyi (Water Strider)」 plagiarism debate, the 『Saero pin mugunghwa(Newly Blooming Rose of Sharon)』 plagiarism debate, the pro/anti children’s literary movement debate, the children’s song/poetry debate, and the ‘Dongsimjapgi’(Children’s Innocence) debate, among others. The debates on plagiarism were fueled by the desire for publicity and honor. These debates hold historical significance since they give us a glimpse into the perception of plagiarism at the time and remind us of the importance of original creation. The children’s song/poetry debate revolved around naming a representative branch of children’s literature. It was debated both directly and indirectly by numerous people over an extended period, but a clear conclusion was never reached. The ‘Dongsimjapgi’ debate presented an opportunity to broaden the horizons of the concept of children’s innocence but ultimately devolved into a contentious dispute. Other debates focused on differences in the perspectives of proletarian children’s literature and personal opposition to criticisms. A debate is valuable only if it leads to insights into issues and guides the direction for solving problems through arguments, counterarguments, and rearguments. Some of the debates previously described have their significance, while most did not reach a desirable level due to numerous personal reactions and unilateral attacks based on one’s political orientation. Nevertheless, the critical debate on children’s literature during the Japanese occupation should be recognized for its significance as highly developed criticism that attempted to address problems by sharing various perspectives and issues in a challenging environ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