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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의 산업화, 도시화 과정에서 구성된 도시중산층 밀집지역인 강남지역은 일종의사회공간적 분리 현상으로 이해될 수 있다. 자산효과로 형성된 강남의 하위문화는 소비적, 경쟁적, 과시적 특징을 띄고, 부동산 투기, 소비주의, 과도한 교육열과 같은 ‘강남’을 상징하는 중요한 요소들은 성별화되어 있다. 이 연구는 강남중산층인 ‘강남사람’에 대한 계급기호를 강남지역민들이 어떻게 수용하며 식별하는지 젠더관점에서 경험자료를 중심으로분석하였다. 장기간 강남지역에 거주해 온 중장년 여성들은 ‘강남’ 소속감과 성원권을 거주한 기간과 자가소유 여부, 타지역민들과의 태도와 취향 차이로 식별하였다. 또한 ‘강남사람’에 대한 특정 계급기호를 누명이나 오해로 간주하고 ‘근검절약’, ‘알뜰주부’와 같은 근대적 도덕 가치를 포함한 담론으로 바로잡고자 했다. 이 논문은 이러한 현상을 자본주의규범과 젠더 규범이 만들어낸 독특한 한국 계급문화 수행으로 이해한다. 강남 거주 중장년 여성들의 자기재현은 ‘사치’와 관련된 여성혐오적 재현에 대한 저항, ‘벼락부자’ 낙인에대한 ‘알뜰주부’ 여성상으로의 전유, 강남중산층에 결여된 존경과 사회적 인정에 대한 도덕적 가치 부여를 유도하는 젠더화된 서사이다.
Gangnam emerged as a deliberately crafted urban middle-class enclave, evolving in tandem with the industrialization and urbanization of Korean society. by an affluence effect, Gangnam’s subculture is consumptive, competitive, and ostentatious. The defining symbols of ‘Gangnam,’ such as property speculation, consumerism and excessive educational aspirations, are inherently gendered. This study analyzes the nuanced ways in which Gangnam residents accept and identify with class symbols of the middle-class ‘Gangnam people’ using empirical data from a gendered perspective. Middle-aged women who have resided in Gangnam find their sense of belonging and ownership intertwined with factors such as the duration of their residence, ownership status, and differences in attitudes and tastes from other residents. The self-representation of middle-aged women in Gangnam is a gendered narrative of defending against misogynistic representations associated with ‘luxury’, appropriating the feminine image of the ‘thrifty housewife’ against the stigma of the ‘nouveau rich’, and attributing moral value to the respect and social recognition lacking in the Gangnam middle cl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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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ngnam, middle class, spatialisation, distinction, gender norm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