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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 교육학이 프랑크푸르트학파의 비판이론의 영향을 받아 새로운 길을 모색하게 되었음을 독일의 교육학자 클라프키(Klafki)가 제시한 비판-구성적 교육학의 사례를 통해 고찰하였다. 클라프키는 독일의 전통적 교육학의 기반인 정신과학적 교육학에서 출발하여 실증적 경험 연구와 비판이론의 접목을 통해 자신만의 비판-구성적 교육학을 새롭게 정립하였다. 그의 교육학은 비판이론을 만나 사회, 정치적 문제를 전면에 내세우게 되었고, 지구적(global) 문제를 인식하면서 ‘시대적 핵심 문제’로 사유를 넓히게 되었다. 클라프키는 시대적 상황에 대한 진단을 통해 환경, 불평등, 평화, 정보화 등의 핵심 문제를 제기하였고, 이러한 주제들을 교수학적으로 전환하여 ‘문제 수업’을 강조하였다. 문제 수업은 다가올 세대로 하여금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영위해 나가면서도 공동체의 삶에 관심을 갖고 사회, 정치, 문화적으로 적극 참여하는 존재가 되도록 이끌어가는 데 의의가 있다. 핵심 문제가 시대와 사회의 변화상과 직접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서 우리는 문제를 얼마든지 새롭게 규정할 수 있다. 이러한 사유의 연장선상에서 본 연구에서는 전 지구적이면서도 동시에 국내에서도 사회와 교육의 긴급한 과제로 떠오른 기후 위기와 생성형 인공지능 문제 등을 범례적 사례로 논의하였다.


This study examines how German pedagogy after World War II was influenced by the Frankfurt School’s critical theory and how it sought a new path through the example of critical-constructive pedagogy, as proposed by German educator W. Klafki. Based on the traditional German pedagogy of moral science, Klafki established his own critical-constructive pedagogy by combining empirical research with critical theory. His pedagogy brought social and political issues to the forefront through critical theory, recognizing global issues, and expanding his thinking to the key issues of the times. Through his diagnosis of the prevailing historical context, Klafki raised key issues surrounding the environment, inequality, peace, and informatization, and emphasized problem classes by transforming these topics into pedagogy. The purpose of the problem class is to lead the upcoming generation to become socially, politically, and culturally engaged beings who are interested in the life of the community while leading their own lives. Problems can be reconstructed in any number of ways as long as the key issues are directly linked to the changing times and society. As an extension of this idea, this study discusses the climate crisis and generative artificial intelligence as exemplary cases that have emerged as urgent concerns in society and education, both globally and domestical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