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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교양교육에서 ‘객관적 상관물’에 대한 개념을 활용해 김수영의 시 텍스트를 분석한 것이다. 중등교육과정의 객관적 상관물의 개념은 시적 화자의 정서와 사상을 간접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객관적인 사물, 사건, 상황을 가져오는 것이다. 그러나 대학 교양교육에서는 이와 더불어 엘리엇의 객관적 상관물 개념을 경유하여, 교양교육 대상자들에게 필요한 시 수업과 더불어 자아 ‘성찰’적인 모습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개념으로 확장된다. 엘리엇이 창안한 객관적 상관물의 개념은 이와 더불어 이성과 감성의 분리, ‘감수성 분열dissociation of sensibility’의 시론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엘리엇은 낭만주의 문학에서 벗어나, 작가의 감성이 예술적 언어가 되기 위해서는 감정을 객관적인 형태로 표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객관적 상관물에 대한 이해는 교양문학교육이라는 구체적인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객관적 상관물은 기존 교양문학교육의 핵심 개념 중 하나인 ‘서정성’과 관련하여 심도 있는 이해를 가능하게 한다. 요컨대 객관적 상관물에 대한 기존 중등교육의 이해와 본고가 엘리엇을 통해 강조한 새로운 이해는 서정과 탈서정이라고 하는 한국 현대시의 주요 구분과 일치한다. 김수영은 전쟁 체험의 부정적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가운데, 객관적 상관물을 통해 자기 동일성의 회복을 꾀하는 ‘서정시’를 창작하고, 또한 힘 있는 시 창작을 위해 ‘탈서정’의 시를 추구하여, 객관적 상관물에 해당할 이미지를 긴장적인 모습으로 창작한다. 따라서 그의 시 「여름 뜰」, 「거미」, 「헬리콥터」, 「토끼」, 「풍뎅이」, 「달나라의 장난」에 나타난 객관적 상관물의 이중적 양상은 교양교육에서 다루어야 할 주요 텍스트가 된다. 이렇듯 교양교육에서 객관적 상관물 이론을 활용해 김수영의 시 텍스트를 분석하고, 향후 수업에 실제로 적용해 보는 것은 교양교육 대상자들을 위한 새로운 교육 방향이 될 수 있다.
This study analyzes Kim Soo-young's poetry texts by utilizing the concept of objective correlates in liberal arts education. The concept of objective correlative in secondary education is to bring in objective objects, events, and situations to indirectly express the sentiments and ideas of the poetic speaker. In university liberal arts education, however, it is expanded through Eliot's concept of objective correlatives. Eliot's concept of objective correlates is linked to his poetic theory of the "dissociation of sensibility," the separation of reason and emotion. Eliot opposes Romantic literature, arguing that for a writer's emotions to become artistic language, they must be expressed in an objective form. Such an appreciation Objective correlates allow for a deeper understanding of lyricism, which is one of the core concepts of traditional liberal arts education. In short, the existing secondary education understanding of objective correlates and the new understanding emphasized by this article through Eliot are in line with the main division of Korean modern poetry between lyricism and de-lyricism. While overcoming the negative trauma of his war experience, Kim creates lyrical poetry that seeks to restore self-identity through objective correlates, and he also pursues de-serious poetry to create powerful poetry, creating images that correspond to objective correlates in a tense manner. Therefore, the dual aspects of objective correlates in his poems "Summer Garden," "Spider," "Helicopter," "Rabbit," "Scarab," and "Mischief in the Moonland" become key texts that should be covered in liberal arts education. As such, using the theory of objective correlatives in liberal arts education to analyze Kim Soo-young's poetry texts and applying it to future classes can be a new educational direction for liberal arts education stud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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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beral arts education, objective correlative, T.S. Eliot, de-romanticism, self-reflec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