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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2년 3월에 일본은 만주국을 세웠다. 만주국 건국 전후로 우리나라 각종 신문과 잡지에는 만주사변과 만주국에 관한 많은 기사와 글들이 발표되었다. 아동세계 역시 상해사변으로 필진 확보와 발간 환경이 열악했지만 국난에 관한 글을 싣고 있다. 본고는1932년에 한정하여 한⋅중의 대표적인 아동잡지의 만주 관련 시각을 다음과 같이 정리하였다. 첫째, ‘만주’를 부르는 호칭이다. 우리나라에서 일컫는 ‘만주’는 지역적 개념과 더불어 우리의 옛 땅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중국에서는 ‘동북 지역’ 혹은 ‘동북 3성’으로부르는데 이것은 이 지역이 중국의 영토임을 확인하는 용어이다. 둘째, 만주 지역에 사는 동포들의 어려움을 바라보는 한ㆍ중의 인식차이다. 어린이는 반일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오히려 중국인들의 포악한 행위로 고통받는 동포들의 처지를 부각시켜 반중 정서를 부추기고 있다. 아동세계는 중국의 동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이 일본의 침략으로 인한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셋째, 일본에 대항하는 중국 의용군을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다. 중국은 이들을 항일전사로 신성시하는 반면에 우리는 ‘비적’으로 폄하하고 있다. 우리가 ‘만주’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일제 시기 국내를 벗어나 만주에서 살다가 해방 후 국내로 돌아온 이들도 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잔류한 사람들도 있다. 이들은 이제 중국이 분류한 55개 소수민족의 하나인 ‘조선족’이 되었다. 그러기에 만주는 과거가 아닌 우리의 정체성과 외교, 해외동포 정책과도 밀접하게 연관되는 현재이며, 또 미래와도 연결이 된다. 이에 본 논문은 1932년 한ㆍ중 아동잡지를통해 만주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에 보탬이 되고, 조선족에 대한 우리의 시각을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하였다
In March 1932, Japan established Manchukuo. Before and after the founding of Manchukuo, many articles regarding Manchu Incident and Manchukuo were published in various newspapers and magazines in Korea. The Children’s World also contains an article on the national crisis, although the publishing environment and securing writers were poor due to the Shanghai incident. This paper summarizes the perspectives on Manchuria of representative children’s magazines in Korea and China as follows, limited to 1932. First, it is the name called ‘Manchria’. ‘Manchu’, referred to in Korea, contains the meaning of our old land along with the regional concept. In China, it is called the “Northeast Region” or the “Northeast Three Provinces”, a term that confirms the territory of China. Second, there is a difference in perception between Korea and China that looks at the difficulties of compatriots living in Manchuria. Children is not showing anti-Japanese sentiment. Rather, it highlights the situation of compatriots suffering from the atrocities of the Chinese people, fueling anti-China sentiment. The Children’s World makes it clear that the difficult reality that Korean in China suffered is due to the Japanese invasion. Third, there is a difference in view of Chinese voluntary army against Japan. While China sanctifies them as anti-Japanese fighters, Korean denigrate them as ‘traitors’. The reason why we should pay attention to “Manchu” is that some people left Korea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and lived in Manchuria and returned to Korea after liberation, but others remained for various reasons. They are now “Korean”, one of the 55 ethnic minorities classified by China. Therefore, Manchuria is not the past, but the present, which is closely related to our identity, diplomacy, and overseas Korean policy, and is also connected to the future. Therefore, this paper attempted to contribute to various perspectives on Manchuria through the Korea-China Children’s Magazine in 1932 and to help set our perspective on the Korean-Chine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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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churia, Children, Children’s World, 1932, Korean-Chines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