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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선불교의 사자상승의 개념을 염두에 두고 간화선의 주창자로 알려진 대혜종고와 그의 스승인 담당문준ㆍ원오극근과의 만남을 살펴본 것이다. 대혜는 간화선 혹은 공안선으로 대표되는 선법을 주체적으로 전승한 인물이다. 대혜와 이들과의 만남 그리고 그 안에서 펼쳐진 선법의 주체적 계승과 그 특징은 한국의 선불교를 살펴보는 데 중요한 참고가 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대혜종고와 담당문준ㆍ원오극근의 만남을 크게 다음과 같은 세 가지 관점을 통해 논의하였다. 첫째, 대혜가 담당과 원오를 만나 깨닫는 과정을 탐색하여 대혜가 어떠한 과정을 통해 간화선을 확립 또는 제창할 수 있었는지 그 단서를 살펴보았다. 특히 대혜의 깨달음 과정에서 담당문준의 역할에 주목하고 그것을 간화선이 가진 화두의 구조를 통해 설명하였다. 둘째, 대혜가 원오와 만나 깨달음을 얻게 된 구체적 과정을 탐색하면서 대혜가 원오의 선법을 어떻게 주체적으로 수용했는지 유구무구여등의수와 무자화두를 통해 살펴보았다. 대혜는 중도의 정견을 깨치고 당시 선계의 문제을 극복하는 대안으로 무자화두를 제시하였는데 이것은 유구무구여등의수를 창조적으로 수용한 결과였다. 셋째, 대혜의 『벽암록』 분훼를 중심으로 대혜가 어떠한 관점에서 원오의 선법이 가진 한계를 극복했는지 논의하였다. 또한 대혜의 간화선 확립이 담당이 제시한 방편을 소화시킨 결과였음을 살펴보면서 대혜의 간화선법에 대한 확신이 담당의 방편을 통해 일어났음을 유추할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대혜의 간화선은 담당과 원오의 만남을 통해 확립된 것이었고, 대혜가 담당과 원오의 선법을 그대로 수용한 것이 아닌 주체적으로 계승하고 실현한 결과였음을 살펴볼 수 있었다.
This thesis examines the meeting between Dahui Zonggao, the advocate of Ganhwaseon, and his masters Zhantang Wenzhun and Yuanwu Keqinwith. Dahui is a person who independently transmitted the Seon method represented by Ganhwaseon or Gonganseon. The subjective succession of the Seon method unfolded in Dahui and its characteristics can be an important reference when examining Korean Seon Buddihism. In this study, the meeting between Dahui Zonggao and Zhantang WenzhunㆍYuanwu Keqin was largely discussed through the following three approaches. First, by exploring the process of Dahui meeting and realizing the person Zhantang and Yuanwu, I looked at the clues of how Dahui established or advocate Ganhwaseon. In particular, attention was paid to the role of Zhantang Dahui enlightenment process, and it was explained through the structure of the Hwadu of Ganhwaseon. Second, while exploring the specific process in which Dahui met Yuanwu and experienced enlightenment, I examined how Dahui subjectively accepted Yuanwu’s Seon method through Yugumuguyeodeungeuisoo(有句無句如藤倚樹) and Mujahwadu(無字話頭). Mujahwadu is Dahui’s method of realizing the Middle Way and overcoming the problems of the Seon world. Third, focusing on the destruction of Biyanlu by Dahui, I discussed from what point of view Dahui overcame the limitations of Yuanwu’s Seon method. Additionally, it was possible to conclude Dahui's confidence in the Ganhwaseon method arose from meeting with Zhantang while examining the fact that Ganhwaseon was formed as a result of digesting the method suggested by Zhantang. In conclusion, Dahui’s Ganhwaseon was established through the meeting between Zhantang and Yuanwu, It was the result of Dahui inheriting and realizing the Seon method of Zhantang and Yuanwu independently, rather than accepting it as it w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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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mission of Buddhist teaching in the relationship of master and disciple(師資相承), Dahui Zonggao(大慧宗杲), Zhantang Wenzhun(湛堂文準), Yuanwu Keqin(圓悟克勤), Ganhwaseon(看話禪)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