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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2018년 한국의 제조업체 기술혁신 설문조사 자료를 기반으로 혁신기업의 금융제약이 기술혁신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분석하였다. 선행연구와는 달리 금융제약을 내부자금 부족, 외부자금 부족, 정부지원 부족 및 과대 혁신비용 등 4가지 직접적인 척도로 세분하여 혁신투자의 결정 여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선행연구에서 소홀히 다루었던 금융제약의 잠재적 내생성 문제를 고려하여 2SRI 추정방법을 활용하였다. 분석 결과, 우선 금융제약 변수의 내생성을 고려하지 않고 추정한 결과는 모든 금융제약 변수가 혁신 투자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혁신장애 요인과는 달리 금융제약이 노출장애 형태로 혁신 투자결정을 촉진하는 것으로 잘못 해석될 수 있다. 하지만 금융제약의 내생성을 고려한 2SRI 방법으로 추정한 결과, 금융제약 변수 각각 외생적이라는 가설이 정부지원 부족 변수를 제외하고 모두 기각되었다. 이는 금융제약 변수의 내생성을 무시할 때 혁신 투자결정에 관한 편의적 결과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또한 기업 금융제약 변수의 내생성을 고려할 때 자금조달 부족과 외부자금 조달 문제가 기술혁신 투자결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경우, 특히 내부자금 조달 문제가 기술혁신 결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금융제약 변수가 기술혁신 투자결정에 노출장애가 아닌 억제장애로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This paper empirically examines effects of financial constraints on innovation investment, based on 2018 Korea’s Innovation Survey data implemented by STEPI. Empirical results show that the null hypothesis that the financial constraints is exogeneous are rejected for all cases. This suggests that ignoring the potential endogeneity of financial constraints can lead to biased results. In estimation by 2SRI method, all financial constraints except for one case turn out to be statistically significant negative effects on R&D investment decision. These results imply that financial constraints are regarded as not the barriers to be overcome but those to be deterred barriers which are a real impediment to innovation activit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