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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목적: 이 연구는 차현숙 소설에 나타난 ‘변절한 사랑의 서사와 여성 문제의 극복’이라는 주제의식에 주목하여 『나비, 봄을 만나다』에 수록된 소설들을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차현숙의 소설에 나타난 사랑의 변절과 불륜의 서사가 여성 인물의 정체성 모색에 미친 영향을 검토하였다. 연구 방법: 차현숙의 첫 소설집 『나비, 봄을 만나다』에 수록된 단편소설 「또 다른 날의 시작」, 「나비의 꿈, 1995」, 「나비, 봄을 만나다」를 면밀히 분석하여 90년대 페미니즘 문학의 자장 안에서 차현숙의 페미니즘 소설이 갖는 사회적 의미를 연구하고자 하였다. 연구 내용: 차현숙은 90년대의 한국사회에서 시민이자 성원으로서의 자립 가능성을 모색하는 여성 인물을 통해 민족서사와의 연계성을 유지하는 한편, 불륜과 이혼 등의 소재를 활용하여 기혼여성의 문제를 날카롭게 해부하는 폭넓은 시선을 보여준다. 결론 및 제언: 변절한 사랑의 서사를 통하여 90년대의 한국사회의 보편적 문제를 아우르는 한편으로 여성을 소외시킨 과정을 정치하게 드러내는 차현숙의 소설은 90년대 여성 문학의 독특한 전형을 만들어내었다.
This study focuses on the thematic consciousness of ‘Narratives of betrayed love and overcoming woman’s issue’ in Cha Hyun-sook’s novel and analyzes the novels in the short stories collection Butterfly, Meets Flower. This study reviews the influence of the narrative of betrayed love and adultery in Cha Hyun-sook’s novels on the identity search of female characters. This study explores the implication of Cha Hyun-sook’s work in the field of 90’s feminism literature by thoroughly studying The Beginning of Another Day, The Dream of the Butterfly, 1995, and Butterfly, Meets Flower which are included in Cha Hyun-sook’s debut novel “Butterfly, Meets Flower”. Cha Hyun-sook’s work relates to the national narrative by female characters that seek the possibility of independence as citizens and members of Korean society while showing a broad perspective that keenly anatomizes married women’s issues through motifs like adultery and divorce. Through narratives of betrayed love, Cha Hyun-sook’s novel formed a unique epitome of the 90’s feminism literature that precisely elaborates how 90’s Korean society excluded and isolated wo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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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minism, Cha Hyun-sook, 90’s Literature, Married Woman, Narrative Analysi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