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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he global health crisis caused by the COVID-19 pandemic, wearing a mask to prevent infection has been suggested as an effective means of disinfection, and now it has become a daily routine for people around the world. Wearing a mask while talking obscures a lot of ‘facial expressions’ causing disconnection and noise in nonverbal communication. By wearing a protective mask, numerous information transmitted through facial expressions may be either lost or distorted. Along with verbal messages, nonverbal messages of facial expressions are also used as a redundant channel. On one hand, facial expressions as a redundant communication channel are used as a strategic communication means for appealing to sympathy or empathy, displaying emotional states, and finding some clues for a speaker’s sincerity. On the other hand, facial expressions paralinguistically emphasize, supplement, modify, or reverse a message in meaning. Wearing a protective mask makes the nonverbal communications through facial expressions extremely difficul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plore human communication problems caused by wearing a protective mask during the COVID-19 pandemic. A group questionnaire was conducted with students taking human communication classes. The questionnaire was designed to explore nonverbal problems through facial expressions in the six domains of R. Jakobson’s communication model. The result of the study shows that the nonverbal communication of facial expressions is more problematic in the domains of the addresser, addressee, context, and message than in the domains of contact and code. This study identifies the nonverbal communication of facial expressions from the experience of the absence of those facial expressions being covered by a protective mask.
코비드-19 팬데믹으로 인한 글로벌 보건 위기 상황에서 감염 예방을 위한 마스크 착용이 매우 효율적인 방역 수단으로 제시되면서 이제 전 세계 사람들에게 마스크 착용은 일상이 되었다. 그러나 휴먼 커뮤니케이션의 관점에서 보면, 마스크 착용은 인류가 오랜 세월 동안 사용해온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 채널로서 ‘얼굴표정’을 상당 부분 가림으로써 소통 채널의단절과 잡음을 초래하였다. 그 결과 비언어적 채널로서 얼굴표정을 통해 전달되던 수많은 정보가 차단되거나 왜곡되는 현 상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인간의 표정은 비언어적 소통에서도 고도로 발달하여 언어의 의미를 보완, 수정, 부정, 강조하는 준언어적 기능과 함께 교감, 공감, 조작, 은폐, 기만 등을 목적으로 하는 전략적 소통 기능을 수행한다. 따라서 마스크 착용은 의도적 표정을 통해 내면의 감정을 전략적으로 숨기거나 상대방의 표정을 통해 노출되는 감정이나 의도를 포착하는 비언어적 메시지의 해독 과정을 방해하거나 차단한다. 이 연구는 마스크 착용으로 표정이 상당 부분 차단됨으로서 발생하는 휴먼 커뮤니케이션의 소통 문제의 유형을 탐색해보는 데 목적이 있다. 휴먼 커뮤니케이션 과목을 수강하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그룹 질문서 조사가 진행되었다. 질문지는 로만 야콥슨의 커뮤니케이션 모델을 구성하는 여섯 가지 영역별로 얼굴표정의 부재에 의해 발생하는 비언어적 소통의 문제를 기술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분석 결과, 마스크 착용으로 인하여 발화자(감정 표현적 기능), 청취자(행동 촉구적 기능), 맥락(지시적 기능), 메시지(시적 기능)의 영역에서 상대적으로 표정의 소통 문제가 더 심각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 연구는 그동안 연구가 미진했던 ‘표정의 비언어적 소통 방식’을 표정의 부재, 즉 마스크 착용 상황에서 역으로 검증해보았다는 방법론적 의의도 함께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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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언어, 준언어, 얼굴표정, 코비드-19, 방역 마스크, 야콥슨, 커뮤니케이션 모델, 감정 표현적 기능, 지시적 기능, 시적 기능, 교감적 기능, 메타 언어적 기능, 행동 촉구적 기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