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열기/닫기 버튼

본고에서는 짓펜샤 잇쿠 동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깊은 관계가 있는 주변인물 두 명에 대하여 새로운 사실을 중심으로 논하였다. 먼저 초대 잇쿠와 혼동되기 쉬운 나니와(노) 잇쿠이다. 초대 짓펜샤 잇쿠의 별명이라고 일컬어지는 「나니와(노) 아즈마오토코」와도 유사하지만 실은 다른 사람인 「나니와(노) 잇쿠」인데, 그가 참여해서 1808~1811년에 간행된 하나시본 여섯 작품을 살펴보았다. 이처럼 이름뿐만 아니라 활약한 시기 및 장르가 초대 잇쿠와 중복됨으로 인하여 혼동을 야기하는 인물이기 때문에 명확히 할 필요가 있었다. 구체적으로는 그의 호칭이 1797년「잇쿠」→1808년「주난사이 잇쿠」→1810년「나니와 잇쿠」로 변화하는 과정과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추론하였다. 1797년은 오사카까지 짓펜샤 잇쿠의 필명이 떨쳐진 시기는 아니었으므로, 본명「히토쓰보시 구에몬」의 약칭으로서「잇쿠」를 사용한다고 보았다. 1797년 간행한『新噺/庚申講』에서는「주난사이」「나니와」 모두 사용하지 않고, 단지「잇쿠」라고만 서명하기 때문이다. 초롱제작 장인이라고 하는 본업과 더불어 하나시본 작자였던 그가,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에도의「짓펜샤 잇쿠」와의 혼동을 피하기 위해서였을까, 1808년에 간행한 『玉尽一九噺』에 있어서「주난사이 잇쿠」라고 자칭하게 되는데, 이는 에도의 잇쿠에 대하여 자신은 남쪽의 잇쿠라고 하는 의식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추정하였다. 짓펜샤 문하가 아닌 그가「주난사이 잇쿠」라고 하는「짓펜샤 잇쿠」를 패러디한 듯한 호칭을 사용한 것은, 이처럼 <「짓펜샤 잇쿠」의 모방+본명「히토쓰보시 구에몬」>을 합친 결과였던 것이다. 그 후「나니와」를 붙이게 된다. 둘의 이름이 동시에 나오는 1811년 간행『画噺百の笑』에서는 「東都十返舎一九」와 「浪華一九」라고 하는 식으로 구별하여 명기되는 것으로 보아, 짓펜샤 잇쿠와는 직접 대면하여 하나시를 선정, 평가, 서문을 의뢰할 정도의 사이였음을 알 수 있으나, 역시 동문 관계는 아니었다고 생각된다. 두 번째 주변인물은 염본『게이추 히자스리게』의 5편 이하를 담당하는 삼대 아즈마오토코 잇초 즉 바이테 긴가이다. 초기작 염본『春閨御伽文庫』에 있어서는「吾妻男一丁(아즈마오토코 잇초)」라고 호칭하지만, 이후에는 그에 촉발된 듯한「吾妻雄兎子(아즈마 오토코)」라고 하는 익명으로 많은 염본을 집필하는 작가이다. 구체적으로는 1839년경 간행된『게이추 히자스리게』5・6편에서 「吾妻男一丁」를 사용하기 시작하여 「吾妻雄兎子」라는 익명을 1840년경 간행한 『春色一休問答』에 사용, 1843년경에 간행한『春閨御伽文庫』에는 또「吾妻男一丁」라고도 서명한다. 그리고 1857・58년에 간행된 『真情春雨衣』2・3편의 서문집필을 의뢰받은 희작자들은, 작자의 이름을「吾妻雄兎子」가 아닌 「吾妻男一丁」라고 칭한다. 이처럼 바이테 긴가에 있어서 「吾妻雄兎子」와 「吾妻男一丁」는 스스로도 주변에서도 병용, 인식되고 있었음을 규명한 바이다. 더불어 이 「吾妻雄兎子」라고 하는 이름은 염본 작자명으로서만 사용했다고 생각되기 쉬운데, 실은 그의 도도이츠 노래집 네 작품의 작자명으로서도 사용됨을 강조하였다.


In this paper, despite not being Jippensya-ikku’s disciples, I have picked up two people as peripheral people who may have some kind of deep relationship. The first is Naniwa-ikku, the author of Hanasibon, which is easily confused with the first Ikku. There is "Naniwa-azumaotoko" which is the pen name of the first Jippensya-Ikku. Although he is similar to the first Jippensya-Ikku, it seems to be a different person "Naniwa-ikku", but as the work, the six works of Hanasibon published from 1808 to 1814 remain. He is a person who is easily confused, not only by his name but also by the fact that his activity time and genre overlapped with the first Jippensya-ikku. The second peripheral person is Baitei-kinga, Azumaotoko-ittchyoⅢ who writes the fifth and subsequent episodes of the Erotic novel "Keichyu-hizasurige". He is called “Azumaotoko-ittchyo” in the Erotic novel "Harunoneya-otogibunko" that he wrote when he was a newcomer. However, since then, he has been the author of many Erotic novels under the pseudonym "吾妻雄兎子:Azumaotoko", which must have been inspired by "吾妻男一丁:Azumaotoko-ittchyo”. As a result, it was possible to find out that Baitei-Kinga called himself "吾妻雄兎子:Azumaotoko" and "吾妻男一丁:Azumaotoko-ittchyo" and was also called by peop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