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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전시기에 걸쳐 국가 아문의 관찬 문헌이나, 유불 지식 차인들이 남긴 시문에는 시중에 상업적인 차의 생산 유통시스템이 존재하였음을 전제로 하는 기록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대동법 시행 이후에는 다공(茶貢)을 담당하는 공인들이 대동미를 지급받아 시중에서 차를 구입하여 경사아문에 공납차를 조달하는 공인무납제도(貢人貿納制度)가 시행되었다. 또 지방아문에서도 상납하여야할 공납차를 대동미의 지방 보관분인 저치미(儲置米) 등으로 구입하여 현물로 상납 이속(移屬)하였다. 특히 조선시대 시중에 차를 마실 수 있는 찻집과, 차 시장과 상인이 있어서 차를 매매(賣買)하였음을 시사(示唆)하는 차인들의 기록과 시어(詩語)들이 다수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기록들은 차산지 민가에서 상업 목적의 차 생산과 중앙과 지방에 차를 매매할 수 있는 유통 시스템의 존재를 전제로 하였을 때만 가능한 일들임을 알 수 있다. 본 연구를 통해서 조선시대에 전란이나 기근에 의한 일시적 차 문화의 부침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시중에는 국용 조달이 가능한 규모의 차생산과 유통시스템이 존재하였으며, 차를 향유하는 차인들은 필요시 언제든지 생활권의 주변에서 차 파는 상인이나, 차 시장, 상점에서 차의 구입이 가능했던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In the first half of Joseon, the upper governments' records or literary writings left by tea-enjoyers of Confucian and Buddhist intelligentsia show many records that suggest that a commercial tea production and distribution system existed in the market. After the implementation of Daedongbeop (Rice as Tax Collection Law), a system was implemented by which tea collection officers received and sold Daedongmi (rice collected as tax) and purchased tea in the market to provide tea-as-tax to central government offices. In addition, the local governments also purchased the due tea with Daedongmi’s local storage (Jeocheomi,), etc., and offered it in kind. In particular, there are many records and poems of tea-enjoyers suggesting that there were tea houses, tea markets, and tea merchants in the Joseon period. These records suggest that tea production was conducted for commercial purposes in the private-sector tea-production areas and there was a tea distribution system aimed at trading tea in the central and regional areas. The findings of this study suggest that, although there were temporary ups and downs of the tea enjoying culture due to wars or famines in the Joseon period, there existed a tea production and distribution system capable of tea procurement for the state use in the market, and that tea-enjoyers, whenever necessary, could purchase tea from tea merchants, in tea markets, and at tea sho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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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 collected as tax, Joseon-period tea production distribution, tea market, tea merchant, tea trad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