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죽음을 소설화하는 양상을 도스토옙스키와 톨스토이의 ‘작은 걸작’을 통해 살펴보려는 시도의 첫 작업이다. 톨스토이가 주로 죽음의 과정과 그 직전의 각성, 여러 사회적 현상에 주목한다면 도스토옙스키는 대체로 자살이나 사고사의 형태를 띠는 죽음의 심리학적, 형이상학적 측면에 집중한다.(1장) 일종의 전제 작업으로서 도스토옙스키의 자살론을 간략히 정리한다.(2장) 3장과 4장에서는 그의 후기 단편 「온순한 여자」(1876), 「우스운 인간의 꿈」(1877)을 상세히 분석한다. 두 단편은 발표 시기와 지면(『작가 일기), ‘환상성’, 소재의 유사성(자살) 등 많은 공통점을 지니지만, 플롯의 전개 방식과 핵심적인 주제에 있어서 적잖은 차이점을 보인다. 결론적 성격의 5장에서는 이 주제와 관련하여 앞으로의 과제를 점검한다.

This paper is written as the first work of project 'Literary Representation of Death: Dostoevsky and Tolstoy'. While Tolstoy concentrate on the process of death('умирание') and enlightenment before death, Dostoevsky's literary interest is rather focused on its psychological and metaphysical aspect, mostly, questioning (would-be) suicide. Second paragraph is dedicated to review of Dostoevsky's suicidology. In third and fourth paragraph we analyze two 'fantastic stories', published in The Diary of a Writer: <A Gentle Creature> and <Dream of A Ridiculous Man>. The 'smaller masterpieces' have sub-genre and theme(suicide) in common, however their plot is quite different. In conclusion, considering Tolstoy's 'smaller masterpiece' <Death of Ivan Ilich>, we suggest the next research theme.

Dostoevsky, A Gentle Creature, Dream of a Ridiculous man, The Diary of a Writer, Suic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