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vitsky’s Art Museum in Nukus: Between Russian and Uzbekistan Culture

이 글은 지난 10여 년간 본격적으로 다루어지기 시작한 사비츠키 컬렉션 소개 및 연구를 개괄하고 이 박물관이 독보적으로 소장하고 있는 소비에트 아방가르드와 투르케스탄 아방가르드 작품을 고찰하는 것을 주된 목표로 삼는다. 사비츠키 박물관의 불가사의는 단 한 사람의 힘으로 이 황량한 사막 오지 한가운데 시대가 금지한 예술작품을 40,000여 점이나 모아놓을 수 있었을까 하는 점이다. 이 점에 가장 먼저 주목하기 시작한 서방 얼론 및 연구자들는 사비츠키를 “중앙아시아의 폴 고갱”, “우즈베키스탄의 트레티야코프”, “소비에트 아방가르드의 쉰들러”, “우즈베키스탄의 마몬토프나 츠베타예프” 등으로 명명했고 그의 박물관은 “사막의 루브르”, “초원의 루브르” 등으로 비유되었다. 한편, 더 놀라운 사실은 이 ‘위험한’ 작품을 사들이는 데 우즈베키스탄 및 카라칼팍스탄 지도부와 소련 중앙정부의 재원이 동원되었다는 점이다. 이런 점에서 연구는 수집가이자 박물관의 설립자에 대한 궁금증으로부터 시작되지 않을 수 없다. 이어서 사비츠키와 그가 설립한 박물관을 둘러싼 신화에 대해 살펴보고 박물관 최고의 소장품이라 할 수 있는 투르키스탄 아방가르드 회화 작품에 대해 고찰하고자 한다.

This paper attempts to understand the ‘myth’ of Savitsky’s art museum as known as a ‘Louvre of the desert,’ ‘Hermitage of the desert.’ Opened in 1966, the museum houses a collection of over 90,000 items, ranging from antiquities of Khorezm ancient civilization to Karakalpak folk art, and expecially, Russian and Turkestan avant-garde works. Nukus, where the museum is located, is a secluded city near the shrinking Aral Sea. This museum has the world’s second largest collection of Russian avant-garde art which had been banned by Stalin in the 1930s. Its founder, I.V. Savitsky, a Russian born in Kiev and educated in Moscow, settled in Nukus in 1950s and collected the works of avant-garde artists linked to Central Asia intensively in the 1960s and 1970s. He risked everything for this 'forbidden art' collection. In this article firstly we introduce Savitsky’s biography and the paradoxical facts of his Museum’s history, secondly focus on Turkestan avant-garde collection. In particular, we pay attention to Alexander Volkov, a leader of modern Uzbek art school who united East and West unrepeatedly in his paintin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