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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율곡『經筵日記』에서 보이는 ‘士’로서의 召命意識에 대해 고찰한 것이다. 율곡은 높은 도덕의식과 강한 자의식을 바탕으로 관료로서 소임을 다하여 安民을 실현하고자 한 성리학자이다. 성리학은 강한 도덕의식을 갖추어야 한다는 당위성에 합의할 수 있는 학문적 기반이었으며, 성리학자들의 정치참여 의식은 內聖과 外王의 균형적 이행의 문제이자 유학자로서의 소명의식에서 비롯되었다. ‘士’ 계층의 召命意識은 율곡의『經筵日記』에서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경연일기』는 經筵 석상에서의 기록뿐만 아니라, 국가 전체의 각종 사건들과 함께 ‘謹安’의 형식으로 율곡의 다양한 제언들과 인물평, 현실에 대한 탄식과 시대적 위기감 등이 진솔하게 표현된 저서이다. 율곡의 거침없는 간언과 인물평 등은 임금이라는 권위를 무색하게 하기도 했으며 결국에는 士林 분열과정에서 공격대상이 되는 원인이 되었다. 이 논문에서는 높은 도덕의식을 기반으로 한 ‘士’의 시대적 召命意識을 율곡의『經筵日記』에서 탐색하고자 한다. 첫째, 유학자들의 ‘사’로서의 소명의식에 대해 고찰하고자 한다. 둘째, 16세기 조선에서 요구되는 ‘사’의 정치적 역할에 대한 율곡의 견해를 확인하고자 한다. 셋째, 安民을 목적으로 한 다양한 현실적 개혁법안에 대해 탐색할 것이다. ‘사’로서 保國과 安民을 위해 政事의 근본을 세우고자 한 책임의식은 당연히 현실을 반영한 각종 개혁법안과 실현일 것이다. 따라서『경연일기』에 나타난 율곡의 시대적 위기의식과 각종 제언 등이 ‘사’로서의 소명의식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The aim of this paper is to clarify that the calling〔召命意識〕of Shi〔士〕on Yulgok’s Gyeongyeon Ilgi〔經筵日記〕(A Diary of Lectures before the Throne). Yulgok is Neo-Confucianist, he tried to save the people〔民〕based on high moral consciousness and strong self-consciousness. His consciousness of political participation starts from The calling of a confucianist. The calling〔召命意識〕of Shi〔士〕can be found in Gyeongyeon Ilgi〔經筵日記〕. This book is the records of lectures before the Throne. In this book, Yulgok describes various incidents, various character reviews, and institutional reform proposals. I would like to organize my thesis in the following manner. Firs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calling of Confucianist. Second, I would like to analyze Yulgok's proposal for the recruitment of wise human resources. Lastly, I will consider various feasible reform legislation. Therefore, You will be able to confirm The calling〔召命意識〕of Shi〔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