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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팬데믹 사태로 비대면 온라인 강의가 대학에 전격적으로 시행되면서 대면 수업의 보조수단이 아닌 교육 현장 자체가 되었다. 이 연구는 긴급하게 도입된 비대면 교육을 지원하는 기술 가운데 하나인 ‘줌(Zoom)’과 같은 화상 기반 원격회의 기술이 어떻게 교실을 매개하는지에 관해 미디어 생태학적 시각에서 탐색해보고자 한다. 미디어 생태학은 미디어를 환경으로 바라보면서, 인간과 미디어 그리고 여러 사회적 힘들 간의 복잡하고 다중적인 관계와 상호작용을 탐구하는 학문적 시각이다. 이 연구는 줌과 같은 기술이 매개한 디지털 교실의 미디어 환경적 특성을 살펴보면서 이것이 가져오는 생태적 변화를 고찰해본다. 줌의 미디어 형식과 편향성은 대면 교실과 학습 과정을 원격으로 실시간 전달하며 기존의 교육 경험과 관계를 새롭게 재편하고 있다. 화상 기반 원격회의기술은 단순히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며 대면 수업을 가능하게 하는 도구가 아니라, 물리적 장소와 근접성에 기반을 둔 기존 수업과 다른 커뮤니케이션 조건을 구성하고, 이와 함께 교육의 본질과 가치를 변화시키고 있다. 코로나 19 팬데믹 기간 중 줌과 같은 동시적 화상 커뮤니케이션기술이 구축한 디지털 교실은 학교의 교육체계를 유지시키는 대표적 ‘기술해법’으로 활용되었고, 이러한 미디어 기술의 활용은 교육의 미디어화와 탈장소화를 지원하며, 학교의 탈중심화와 상업화를 뒷받침하는 조건을 마련하고 있다.
As a result of the COVID-19 pandemic, contact-free online tools were implemented at schools and educational sites. This study attempts to explore how video-based teleconferencing technologies, such as Zoom—one of the technologies that support urgently introduced remote education—mediate classrooms from a media ecological perspective. Media ecology is a scholarly perspective that explores the complex relationships between humans, media, and various social forces by looking at media as an environment. This study examines the characteristics of digital classrooms mediated by technologies, such as Zoom, and examines the ecological changes that they bring. Zoom is a media form, and its biases facilitate real-time face-to-face classroom interactions and learning processes remotely, reshaping existing educational experiences and relationships. This video-based teleconferencing technology is not simply a tool that maintains social distance and enables face-to-face lessons, but it consists of composes different communication methods from existing classes based on physical location and proximity and changes the essence and value of education. During the COVID-19 pandemic, digital classrooms built by simultaneous video communication technologies, such as Zoom, were utilized as a technological solution to maintain the school’s education system. However, these media technologies that support the mediation and dislocation of education tend to build the conditions that facilitate the decentralization and commercialization of schoo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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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ital classrooms, remote education, media ecology, video-based teleconferencing technologies, Zo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