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열기/닫기 버튼
이 논문의 목적은 과정신학의 진리 개념의 핵심적 요소를 파악하고, 과정신학과 하이데거의 진리 이해를 비교 연구하여 진리의 속성을 밝히는 데 있다. 과정신학은 과정(process)의 요소를 중요하게 여기는데, 이런 관점에서 캐서린 켈러(Catherine Keller)는 진리 대신 “진리-과정” (truth-process)이라는 단어로 과정신학의 진리 개념을 표현한다. 과정신학에 따르면, 현실적 존재(actual entity)가 시간 속에서 조화를 이루어내는 사건을 “진리-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으며 “진리-과정”의 사건은 현실적 존재가 자유를 행사할 때 발생한다고 할 수 있다. 한편, 하이데거는 진리를 드러남(aletheia)으로서 이해하고 진리의 본질은 자유라고 역설하는데, 달리 말하면 인간의 자유가 드러나는 것이 인간의 본래적 속성이 밝혀지는 것이고 이것 자체를 진리라고 주장한다. 과정신학과 하이데거의 진리 이해를 통해 진리와 자유의 연관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진리는 확정된 형태로 진술되거나 소유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인간이 자유를 행사할 때 사건으로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현대 사회에서는 상대성이 절대적인 것으로 추앙받기도 하지만 인간에게는 절대적인 진리를 추구하고자 하는 열망이 있는데, 이 논문은 우리가 진리와 관련을 맺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not only to investigate how process theology understands truth but also to look into the essence of truth by comparing the conception of truth between process theology and Heidegger. In process theology, process is of great importance. Therefore, Catherine Keller employs the term “truth-process” instead of truth in order to explain truth. According to process theology, “truth-process” can be understood as an event in which actual entities are harmonized in time; “truth-process” can happen when actual entities are actively free. On the other hand, Heidegger claims that truth means disclosure(aletheia) and that the essence of truth consists in freedom. In other words, to exercise freedom is not only to disclose the essence of the human being but also to make truth happen. Comparing the conception of truth between process theology and Heidegger, this article shows that truth is deeply concerned with freedom and that truth, which can be neither represented as statements nor possessed, happens as an event when human beings exercise freedom. Modern society tends to regard relativity as absolute, but inasmuch as we human beings have the strong desire to seek truth, it is significant that this article suggests how to engage in truth.
키워드열기/닫기 버튼
process theology, Heidegger, truth, freed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