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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화 <현기증>에서 ‘현기증’으로 나타난 ‘불안’에 관한 연구이다. 영화의 제목은 ‘현기증’인데 주인공 존은 자신이 ‘고소공포증’을 갖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는 친구의 아내인 매들린을 미행하다가 그녀에게 ‘환상’을 갖게 되고 ‘사랑’에 빠지게 된다. 본 논문은 첫째로, 현기증과 고소공포증과의 관계를 규명하고, 둘째, 현기증이 사랑과 환상의 문제와 어떤 관계에 있는지를 밝혀내고, 세 번째로는 현기증의 원인과 치료법이 무엇인지를 정신분석적으로 분석한다. 이 논문을 풀어가는 요체는 주인공이 현기증이 발생하며 영화가 시작하고 그의 현기증이 사라지면서 영화가 끝난다는 데 있다. 현기증이 왜 사라지는지를 안다면 그것이 왜 생겼는지도 알게 될 것이고, 마침내 그것은 현기증과 고소공포증, 환상, 사랑을 하나의 실로 꿰어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가정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증상들의 근원에는 ‘불안’이 있으며 그것은 큰사물과의 분리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한다는 것을 밝혀낸다.
This paper is a study on ‘anxiety’ converted into ‘vertigo’ in the <Vertigo> of Alfred Hitchcock. This film’s title is <Vertigo>, but the main character, John, says that he has ‘acrophobia’. As he follows his friend’s wife(Madeleine) secretly, he has become fantasizing about her and fallen in love with her. This paper aims to study three subjects. First, it investigates the relation between vertigo and acrophobia. Secondly, it discovers how vertigo affects love and fantasies. Lastly, this paper arrives at the cause and treatment of vertigo in a psychoanalytic way. This paper’s crucial point is that this film starts with John’s vertigo and ends when his vertigo disappeared. If we catch why his vertigo has disappeared, we will also see the reason for its symptom. And this enlightenment plays the key to pass through vertigo, acrophobia, fantasy, and love. In conclusion, this paper shows that all of the symptoms have the sources called ‘anxiety,’ which emerges when the subject does not separate from ‘the 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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