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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화 천태사상은 『법화경』을 소의경전으로 하여 천태지의가 세운불교사상이다. 한국에서는 단일교단으로 오래도록 융성하지 못하였으나, 동아시아 불교의 교학적 뿌리를 제공한 중요한 사상이다. 때문에 법화 천태 사상의 중요성에 비해 한국에서의 연구는 미미한 편이며, 출판된 연구서나 입문서도 적다. 하지만, 전통적으로사용되었던 교재들과 현재 출판된 책들은 새로운 교재의 방향과내용을 모색하는데 충분하다. 그래서 본 논문에서는 기존 입문서들을 비판적으로 분석하여 법화 천태사상의 교재의 구성과 내용을제안해보고자 한다. 법화 천태사상에 대한 입문서들은 크게 천태사상, 법화사상, 두 사상을 응용한 책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교재를 만드는 데 있어서법화사상보다는 천태사상에 초점을 맞춘 책을 기준으로 삼는 것이낫다. 법화 천태사상의 핵심은 천태사사에 있기 때문이다. 기존의교재들의 검토를 통해 법화 천태사상에 들어가야할 큰 주제를 정리해보면, 법화 천태사상의 형성, 천태사상의 체계, 천태사상의 전개, 세가지라 할 수 있다. 세부적으로는 일승사상, 불성과 수기, 천태사상에서는 오시교판, 성구설, 십승관법, 25방편, 삼제삼관이 있다. 법화천태사상의 전개에 있어서는 지역적으로는 인도부터 일본까지, 시대적으로는 법화경의 형성시대부터 현재까지가 그 범위가 될 수 있다. 이 세 가지 주제를 다룸에 있어서 가장 먼저 고려해야할 것은 독자이다. 독자가 비전공 학부생인지, 아니면 전공대학원생인지에 따라목차와 내용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이에 따라 각각의 주제에서다룰 내용들의 범위가 정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천태사상의 체계를 설명하는 데 있어서 교판론. 수행론과 함께 실상론의 범주를 사용하는 것이 전체 구성을 유기적이고 정합적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그동안 소홀히 되어온 일본 천태와 현대적 관점에서법화 천태사상의 서술이 보완된다면 법화 천태사상을 전체적으로조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This article examines existing introductory books of Fahua-Tientai teaching for making a textbook of it. Based on reviewing existing books, a textbook for Fahua-Tientai teaching should contain three subjects; the formation, the teaching, and the development of Fahua-Tientai teaching. In detail, the textbook would include One vehicle-three vehicle, doctrinal classification of five periods and eight teachings, threefold truth, and three contemplations, Ten contemplations, Buddha-nature, etc. In addition, it should cover Fahua-Tientai teaching from India to Japan, from its beginning to present. Reader and systematical organization should be considered when writing the textbook. Depending on the reader, the textbook will cover only basic information or go more in-depth. To explain Fahua-Tientai philosophy more systematically, I suggest using Tientai Zhiyi’s three categories; classification of Buddhist teachings, the theory of practice, and metaphysical discour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