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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다중 지능 이론을 활용하여 미각·촉각 의성어·의태어를 중심으로 한국어 의성어·의태어 교육 방안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한국어 의성어·의태어는 한국어의 어휘적 특성을 강하게 담고 있어 일반적으로 학습이 어려운 항목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미각과 촉각을 나타내는 의성어·의태어의 교육은 신체 감각을 통해 의미 전달에 도움을 받을 수 있어 학습의 부담을 낮추어 주기 때문에 학습자들이 한국어 의성어·의태어의 개념 자체를 인식하도록 하는 데 유리하며 이를 바탕으로 한국어 의성어·의태어 교육을 단계적으로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해준다. 교육 방안 설계를 위해 Gardner(1993)의 다중 지능 이론에 바탕을 둔 언어 교수-학습 이론을 적용하였는데, 다중 지능 이론이란 인간의 지능은 언어 지능, 논리/수리 지능, 공간/시각 지능, 신체/운동 지능, 음악 지능, 대인관계 지능, 자아 이해 지능, 자연 이해 지능, 존재 지능 등 다중적인 측면을 가지고 있으므로 학습자 지능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학습 활동을 지능별로 달리 구성함으로써 학습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이론이다. 구체적인 교수-학습 활동은 Christison(1998)의 ‘지능 일깨우기’, ‘지능 증폭하기’, 지능 활용 학습하기’, ‘지능 전이하기’의 4단계를 따랐다. 초급에서는 한국어 의성어·의태어 개념의 인식을 목표로 미각·촉각 의성어·의태어의 의미와 관련 사물을 연결 지어 묘사할 수 있도록 하였고, 중급에서는 이에 더해 교사가 제공한 자료에서 학습한 미각·촉각 의성어·의태어 이외에 다른 의성어·의태어를 찾아 의미를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고급에서는 의성어·의태어의 확장된 의미와 어감 차이를 발견하게 하거나 스스로 의성어·의태어가 사용된 자료를 찾는 등 학습자 중심의 의성어·의태어 교육이 되도록 하였다.


This study proposes a lesson plan to teach Korean onomatopoeic and mimetic words to L2 learners using the Multiple Intelligences learning theory. It is reported that Korean learners find it difficult to learn Korean onomatopoeic and mimetic words because of distinctive features that rarely exist in the learners’ own languages. However, teaching onomatopoeic and mimetic words of tactile and gustatory sensations may lessen the learning difficulty and help them understand such words. In addition, applying Multiple Intelligences theory to teaching these kinds of words will allow L2 learners to utilize and further develop their intelligences, including linguistic and bodily/kinesthetic intelligence, thus facilitating their learning. The proposed lesson plan presents activities such as connecting target vocabulary with meaning of a food item by touching and tasting it, describing each item using target vocabulary, and listening to songs or watching TV commercials that include target vocabula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