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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일본 근세 法華經 의 字音注 및 注釋書 3種, 그리고 9種의 音義를 비교 검토하여 中古音과 淸濁이 일치하지 않는 舌音 全濁字 29字에대해 검토한 결과, 근세 法華經字音學에서의 字音의 정비는 宗派 혹은 같은 宗派라도 學僧에 따라 다르며, 山家本 (天台宗)은 전통적인 傳承音을유지하는 방향으로, 日相本 (日蓮宗)은 韻書에 의해 改變하려는 경향이강하지만, 본고의 용례에 대해서는 日遠이나 日相도 傳承音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이러한 태도는 隨音句 나 補闕 에서 「今更難レ改」, 「難改也」 등과 같이 언급하며 字音의 改變을 유보한 것으로, 中古音과 일치하지 않더라도 讀誦音으로서 수용한 것을 의미한다. 한편 中古音의 聲母와 淸濁이 일치하지 않는 字音의 淵源에 대해 濁聲点의 누락 또는 諧聲符에 의한 단순한 類推, 淸濁의 혼동 등으로 해석해왔으나, 본론에서 검토한 바 단순한 오류로 판단하기에 어려운 점들이보이며, 이러한 字音들은 이른 시기(적어도 平安말기)부터 吳音으로 정착되어 왔음을 알 수 있다. 물론 諧聲符에 의한 유추 혹은 濁聲点에 의한 淸濁의 혼동에 의했을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는 없지만, 字音注가 아닌反切注에 사용된 反切上字를 보면 淸音의 反切上字를 사용하고 있고, 快倫과 같이 古今韻會擧要 의 淸濁을 인용하고 있다는 점 등은 聲母의 淸濁에 대해 분명히 인식하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하며, 결국 단순히 ‘혼동’으로만 판단하기에는 문제가 있음을 지적할 수 있다.



本考は、日本近世の 法華經 に加点された字音注及び注釋書3種、そして9種の音義の字音とを比較し、中古音と淸濁の一致しない舌音全濁字について検討したものである。その結果、근세の法華經字音學における字音の整備は、宗派などによって大きな差がある。また、 山家本 (天台宗)は傳統的な伝承音を維持し、 日相本 (日蓮宗)は、韻書などによって改変する傾向が強いであるが、上述の用例については日遠․日相も伝承音(淸音)をそのまま受け継いでいる。このような態度(字音觀)は、 隨音句 補闕 で「今更難レ改」「難改也」のように述べ、字音の改変を保留したものであり、中古音と一致しなくても讀誦音として受容したことを意味する。さて、中古音の聲母と淸濁が一致しない字音の淵源については、淸濁の混同などが理由という解釈があったが、上述したとおり単純な誤謬に判断しがたい点が散見され、これらの字音は早い時期(少なくとも平安末期)から呉音として定着してきたことを意味する。これは、反切注の淸音の反切上字及び快倫の引用した 古今韻會擧要 の淸濁表示などによると、佛敎敎學の場でも聲母の淸濁については確かに認識していたことが分かる。結局、単純な「混同」として判断するのは問題があると指摘しることができ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