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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비간부 집안 출신의 자생적 개인사업자 집단의 비공식적 연결망형성과 관련해서 일부 업종 종사자들의 심층면접조사 사례분석을 통해다음과 같은 점들을 알 수 있다. 첫째, 아래로부터 시장화 추동기제에해당하는 개인사업자들의 집단적 신뢰 형성과 수평적 연결망의 발전은전반적으로 저조한 상태에 있다. 둘째, 시장경쟁에서 개인사업자의 우위와 사법적 안전을 보장하고, 자산축적을 가능하게 하는 유력한 기제로서사인적 신뢰에 기반한 상업화된 후견관계가 비공식적으로 제도화되고 있다. 셋째, 수직적 후견관계 강화에 의한 개인사업자 발전은 가족의 정치적 배경이나 국가의 조직적 수탈에 의해 제약된다. 조사 사례 건수의 한계 때문에 일반화시키기는 곤란하겠지만, 이런 점들에 비춰 볼 때 북한의시장은 상업화된 후견관계에 기반한 수직적 연결망의 강화라는 중심축과 경쟁 심화에 따른 수평적 연결망의 저발전이라는 보조축의 결합적상호작용에 의해 구조화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Via analysis of in-depth interview data regarding North Korean defectors, the informal business networks of North Korea's spontaneous pseudo-entrepreneurs (PEs) from non-cadre family backgrounds show the following characteristics: (1) their horizontal networks (HN) on the basis of informal market transactions are underdeveloped because of the lack of group trust and deepening market competition among them; (2) their vertical networks (VN) in the form of commercial clientelism between cadres and PEs are in a state of informal institutionalization; and (3) the growth of an individual PE is constrained by the relative strength of his/her family’s political background. In view of these characteristics, North Korea’s market sector in relation with PEs is structured by the unequal combination of stratified VN and inactive HN. This state of affairs suggests that North Korea is changing towards a hybrid economic system under the constraint of the political sys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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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th Korea, pseudo-entrepreneur, informal networks, clientelism, group trust, personal trust, marketiz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