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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당원들이 다른 정당으로 정당을 이탈함에 있어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경험적으로 살펴보았다. 당원은 일반 유권자보다 자신이 소속되어있는 정당에 강한 일체감을 보이는 활동가로, 대체적으로 한 정당에서 당비를 내고 선거캠페인을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간다. 하지만 일부의 당원들은 다소 번거로운 탈당과 입당 절차에도 불구하고 다른 정당으로 소속을 변경하는 이탈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당원들을 ‘유동적 당원’으로 정의하고, 허쉬만의 EVL 모델과 마치와 사이먼의 이직 이론을 적용하여 이들의 정당 이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경험적으로 살펴보았다. 분석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당원의 약 20%가 당적 변경의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직접적으로 당원들이 정당을 변경한 이유를 살펴본 결과 보수 진영 정당 소속이었던 경우 정당의 이념이나 정책에 대한 불만족으로 다른 이념의 정당으로 소속을 변경한 반면, 중도와 진보 정당 당원의 경우 정당의 대표나 후보에 대한 불만족이 정당지지 변경의 가장 큰 이유로 나타났다. 둘째, EVL 모형과 이직 이론을 활용한 정당 이탈 모형을 통해 유동적 당원을 살펴본 결과 이전 정당에 대한 호감도, 대체가능한 정당의 수, 이전 정당과 당원 개인 간의 이념적 거리감, 그리고 당파성이 당원들의 이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확인되었다. 본 연구는 유동적 당원에 대해 주목하고 있으며, 당원들의 행태를 살펴봄으로써 향후 정당정치의 위기 속에서 정당이 당원을 중심으로 한 지지층을 유지하고 결집시키는 데에 주요한 함의를 제공한다.
This study empirically explores the factors influencing party members' change of party. Party members have a stronger party identification than general voters and generally carry out various activities in one party. However, despite the cumbersome process of withdrawal and join, some party members are showing “exit” behavior to change their affiliation to another party. This study defined these members as “floating party members” and empirically examined factors affecting their exit from the party by applying Hirschman's EVL model and March and Simon's turnover theory. The results of the analysis are as follows. First, about 20% of party members have a party change experience. Second, as a result of examining through the EVL model and the turnover theory model, it was found that the likelihood of the former party, the number of alternative parties, the ideological distance between the former party and the individual party members, and partisanship had a major influence on the departure of the party memb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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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ating Party Members, Political Party, Party Exit, EVL Model, Turnover Theor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