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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헤이케』의 시라뵤시 기오(祇王)설화를 통하여, 일본중세 군기물어 중에 보여지는 유녀의 모습을 검토하고 기오설화 발생의 배경에 대해 조명하고자 한다. 헤이안시대 발생한 시라뵤시는 유녀가 아닌 예능을 주로하는 직능인이었으며, ‘신불의 기원을 노래한다’는 점에서 미코(巫女)로서의 측면을 지니고 있었다. 하지만 중세가 되면 남장함으로써 성별을 넘는 남녀양성자로서 여인금제의 장소도 출입할 수 있다는 사고와 더불어, 시라뵤시는 곧 유녀라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 이것은 『헤이케』의 기요모리(清盛)가 스이산(推参)을 하러온 호도케를 연기 도중 침실로 끌고 가는 모습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중세 시라뵤시는 광의로서 ‘유녀’였지만 단지 성애(性愛)만이 아닌 과거 직능인으로서 뛰어난 예능전반도 여전히 구사하고 있다. 이는 『헤이케』의 시라뵤시 ‘기오’와 ‘호도케고젠’이, 유녀로서의 성(性) 외, 예능과의 관계를 빼고서는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그 밀착성을 높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기오’ 설화는 시라뵤시·이마요(今様)·춤(舞)라는 예능적 요소가 다분히 포함된 형태로 성립되고 있어, 시라뵤시의 유녀적 모습이 잘 드러나 있다. 이로써 『헤이케』 성립시기의 시라뵤시는 이미 과거 예능인으로서의 직능을 벗어나 ‘시라뵤시=유녀=놀이상대’라는 인식이 정착된 것으로 보인다. 시라뵤시는 그 예능적 성격으로 인해 민중의 관심을 받으며, 대중에게 강하게 어필・작용했을 것이다. 그 결과 이마요・춤과 같은 예능적 요소를 포함한 형태로 ‘기오 설화’와 같은 이야기도 발생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In this paper, through the story of Gio Shirabyousi in “HEIKE,” we look at the image of Geisha in the Middle Ages of Japan. In the Heian era, Sirabyousi was a professional entertainer. By the Middle Ages, Sirabyousi is recognized as geisya. But Sirabyousi was geisya in a broad sense, but still has excellent entertainment as a profession, not just Sex. This fact is identified by Sirabyousi Gio and Hodokgozen of HEIKE. In conclusion, it is considered that Gio’s image of Geisya in Sirabyousi, formed in a form that includes a lot of entertainment elements such as Sirabyousi, Imayo, and Dance. Shirabyousi must have made a strong impression on the public, receiving public attention for its entertainment personality. As a result, stories such as Gio in the form of entertainment elements such as Imayo and Dance are thought to have occur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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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ngimonogatari, Geisya, HEIKEMONOGATARI, Sirabyousi, GIO, GOTOKEGOZ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