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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2017년 현재 19-29세인 청년을 대상으로 삶의 질 실태와 다중격차(multiple disparities) 결정요인을 탐색적으로 분석하였다. 청년 실업의 증대로 인해 청년에 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으나 현재 청년층의 삶에 관한 총체적 실태와 격차를 확인한 연구는 드물다. 본 연구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2017년 청년 사회·경제적 실태조사」를 이용해 2017년 현재 만19-29세, 1988-1998년 출생코호트를 대상으로 경제, 교육·노동, 건강, 사회관계, 시민참여, 행복 등 6개 영역에 대해 삶의 질 실태와 다중격차 위험요인을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청년층의 다수가 삶이 질이 낮음을 확인했다. 채무가 있거나 물질적 박탈 상태에 놓인, 경제적 삶의 질이 낮은 청년은 전체 청년의 18.1%였다. 교육·노동영역에서 삶의 질이 낮은 청년은 24.4%였으며, 건강영역에서 삶의 질이 낮은 청년은 전체 청년의 30.3%에 달했다. 친한 친구가 없거나 집 밖으로 외출하는 경우가 드문 청년은 전체 청년의 5.5%였으며 행복을 위한 최우선 조건을 충족하는 정도가 낮은 청년은 26.6%였다. 3개 이상 영역에서 삶의 질이 낮은, 다중격차 상태의 청년은 전체 청년 중 14.02%였다. 특히 실업 상태인 청년과 비경활이면서 학생이 아닌 청년의 다중격차 경험률은 각각 28.4%, 33.6%에 달했으며, 취업 청년의 8.6%가 다중격차를 경험한 것으로 확인됐다. 마지막으로, 부모의 교육수준이 저학력인 경우 고학력인 경우보다 다중격차를 경험할 위험이 컸다. 청년층의 내적 이질성과 사회구조적 불평등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적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청년층의 다변화된 욕구를 확인하기 위한 체계적이고 실증적인 조사와 연구가 필요하다.


As youth unemployment has increased, social interest in young people has grown, but research on the disparities in the quality of life among young people is rare. This study investigated the multiple disparities of the quality of life among young adults in South Korea. We examined the quality of life in economic status, education and labor, health, social relations, citizen participation and happiness among those aged 19 to 29 using “2017 Survey on Social and Economic Status of Youth”. The 18.1% of young people experienced the low economic quality of life and 24.4% have experienced exclusion from work or education. The 30.3% of the youth responded that mental health was bad and young people who did not have a close friend or go out of the house were 5.5%. 14.0% of young adults experienced multiple disparities. The risk to experience the multiple disparities in quality of life was determined by family background, age, and region. Further research is needed to prepare policy measures to cope with the internal heterogeneity and social inequalities of young peop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