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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현씨양웅쌍린기>를 통해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초반 국문장편소설사의 한 부분에서 보이는 갈래복합 구조의 작품 양상을 파악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현씨양웅쌍린기>는 여성주인공인 주소저를 중심으로 여성영웅소설의 입신양명담이 펼쳐지면서도 가문소설의 여성수난담, 혼사장애담이 병치되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갈래복합 구조를 보이는 작품들로 <부장양문록>, <하진양문록>, <김희경전>을 들 수 있다. 이들 작품은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초반에 창작된 장편여성영웅소설로 구조의 특성 상 <현씨양웅쌍린기>와의 상관관계에 대해 생각해 볼 여지가 충분하다. 이렇게 본다면 <현씨양웅쌍린기>는 18세기 초에 확립된 여성영웅소설의 서사 원리를 계승하여 장편소설과 결합시키면서, 19세기 초 장편여성영웅소설이 창작되는 데 일조한 작품으로 추정할 수 있다. 본고에서는 <현씨양웅쌍린기>의 서사적 특성을 통해 여성영웅소설과 가문소설의 갈래복합 구조가 모색된 면모를 확인하려 한다. 이를 통해 17세기 후반부터 19세기 초, 중반까지 이어지는 여성영웅소설의 소설사적 흐름을 완성하는 데 일정부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narrative structure, characteristics, and the subject consciousness of the <Hyunssiyangungssangringi>. <Hyunssiyangungssangringi> are based on the narrative customs of 17th and 18th century Korean novels, and are based on the marriage story between male characters and female characters. At the same time, it is confirmed that the narrative customs of heroine novels, which are short stories, are mixed into one individual structure. In short, a <Hyunssiyangungssangringi> utilize two distinct narrative structures which are completely separated and complete an individual narrative structure by organically combining the respective structural characteristics. <Hyunssiyangungssangringi> have the significance of widening the horizon of novels as they are created as a new type of work by mixing original forms of early 19th century. This means that it is a novel historical significance of the <Hyunssiyangungssangringi> and at the same time has brought a great transformation to our history of no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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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oine novels, female character, male character, 18th century Korean novels, Full-length Heroine Novel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