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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00년대 중국의 유교부흥 현상을 그 의미와 문제점을 중심으로 소개하고 평가하는 데 목적이 있다. 유교는 중국의 경제성장과 중국정부의 정책 변화에 따라 논의의 조건 자체가 크게 달라졌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는 ‘대륙신유가’라는 집단이 출현했고 이들은 1990년대와 달리 사상의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신좌파와 자유주의자들을 끌어들여 중국의 미래구상을 하고 있는 것이 그 방증이다. 이에 따라 이제는 유교부흥의 단계를 넘어 하나의 ‘사조’가 되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에 이 글은 유교를 부흥시키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되는 인물 蔣慶, 陳明, Daniel A. Bell 세사람을 대상으로 그들의 핵심주장을 소개하고 평가한다. 이들은 각각 ‘정치유학’, ‘公民유학’, ‘賢能主義’를 내세운다. 형식적으로는 ‘대륙신유가’들은 ‘유가전통’의 재건에 관심이 있고, 중국공산당은 ‘형식화된’ 사회주의와 결합된 ‘유교중국’의 재건에 관심이 있다. 양자의 지향은 서로 같으면서도 다르다. ‘대륙신유학’은 정부에 대해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비판할 것은 비판해야 한다. 장기적으로 ‘대륙신유학자’의 전통적인 이중의 역할은 유학의 부흥과 함께 다시 되살아날 것이다.



本文的宗旨是,以意义和问题为中心介绍和评价2000年代中国的儒教复兴现象。随着中国的经济发展和中国政府的政策变化,儒教论述的条件本身发生了很大变化。中国出现了叫作“大陆新儒家”的一群人,他们与20世纪90年代不同,正在发挥着思想平台的作用。他们正在拉拢新左派和自由主义者,构想中国的未来,这就是个证明。如今已有人评价,他们已经超越儒教复兴的阶段,形成了一种“思潮”。其中蒋庆、陈明、贝淡宁被认为对儒教复兴起到了最大作用,本文将介绍和评价这三个人的核心主张。他们分别主张“政治儒学”、“公民儒学”、“贤能主义”。从形式上看,“大陆新儒家”关心“儒家传统”的重建,中国共产党则关心与“被形式化”了的社会主义结合的“儒教中国”的重建。两者的取向似乎相同,但又不同。面对政府,“大陆新儒学”要做到,该合作的就合作,该批判的就批判。从长期来看,“大陆新儒家”的传统的双重作用,将会随着儒学的复兴而重新复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