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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랑시에르의 “불화”개념을 통해 자기치유의 의미를 심화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공감과 함께 “불화”를 통한 자기 되기가 철학 상담의 핵심적인 주제인 자기치유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철학 상담에서 공감은 상담자가 내담자의 체험을 이해하여 내담자가 자신의 문제를 자율적으로 탐색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의미를 둔다. 하지만 수동적으로 반작용하는 공감이 목적론적 질서나 공동체 삶에 의해 규정되는 인격을 인식하기 위한 “통로”에 머문다면 자기치유의 의미는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다. 더욱이 개인의 성향에 의해서든, 생활세계의 구조적 문제에 의해서든 자기로부터의 도피와 대상에 대한 탐닉의 메커니즘으로 작동하는 중독의 상황을 해결하기 어렵다. 중독은 공감과 마찬가지로 타자 지향의 구조를 취하고, 자신의 삶을 대상에 맡기는 수동적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불화”는 내담자 스스로가 자기 되기를 통해 주위세계와의 연관 관계를 새롭게 하는 것이다. “불화”는 보이지 않는 것으로 있던 자기 자신을 보이게 하는 것이고 그것을 통해 감각적인 것의 나눔을 다시 하는 것이다. 공감이 상담자의 입장으로 자기치유의 가능성을 모색한 것이라면 “불화”는 내담자의 입장에서의 자기치유의 의미를 다루는 것이다. 공감은 타자를 전제하고 이미 이해되고 파악된 타자의 체험에 덧붙여 등장한다. 반면에 “불화”는 자기로부터 시작한다. 감각적인 것의 나눔을 통한 자기 되기는 중독과 같은 자기 상실의 토대를 전복시키는 것이다. 공감과 “불화”가 함께 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검토와 함께 자기치유에 대한 다양한 이해는 감성적이고, 실천적 관점에서 철학상담의 방법론을 확장할 수 있는 토대가 될 수 있다고 본다.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deepen the meaning of self-healing through Rancière 's concept of "dissensus". This is because becoming self(subjectivation) through "dissensus" is closely related to self-healing, a key theme of philosophical counseling. In philosophy counseling, empathy is meaningful for the counselor to understand the client's experience and to allow the client to self-identify and solve problems. However, if passive reaction to empathy remains in the "pathway" to recognize the personality defined by the teleological order or community life, the meaning of self-healing must be limited. Moreover, it is difficult to solve the situation of addiction, which acts as a mechanism of indulgence and escape from self, either by personal tendencies or by structural problems of the living world. This is because the addiction has the passive characteristic of taking the other-oriented structure and entrusting the life to the subject. On the other hand, "dissensus" is a renewal of the connection with the world through the self-self becoming self. The "dissensus" is to make a gap to show oneself that is invisible, and to re-share sensual things through it. If empathy is the possibility of self-healing by the counselor's position, "dissensus" is to deal with the meaning of self-healing in the client's standpoint. Empathy emerges in addition to the experience of the other that has already been understood and understood based on the other. On the other hand, "dissensus" starts from self. Becoming self through “distribution of the sensible” is to overthrow the foundation of self-loss, such as addiction. It is expected that the various understanding of self-healing, together with the examination of the possibility of empathy and "dissensus", can be the basis for expanding the methodology of philosophical counseling from emotional and practical point of 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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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sensus, Empathy, Addiction, Becoming self/Subjectivation, Distribution of the sensibl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