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열기/닫기 버튼

본고에서는 메이지 중엽에 간행된 군대용어 관련 대역사전인 『仏和対訳兵語字類』・『仏和陸海軍術語字彙』와 후속하는 『改正兵語辞書․仏和対訳の部第一』의 관련성에 대하여 고찰하였다. 고찰의 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改正』과 일치하는 원어는 『字類』=『改正』이 120어, 『字彙』=『改正』이 132어이다. 이들 원어를 대상으로 각각 『改正』과 일치하는 역어를 조사한 결과 각각 69어와 79어가 일치하였다. 이는 57.5%와 59.8%에 해당하는 수치로 두 사전이 거의 비슷한 비율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두 사전 간 일치하지 않는 역어를 중심으로 그 특징을 살펴본 바, 이를 통하여 당시 역어의 現狀이나 제작 시 어떠한 고민이 있었는지를 엿볼 수 있었다. 예를 들어 <Adjudant major>의 역어로서 『字類』, 『改正』모두 副官이라는 역어를 사용하고 있으나 『改正』에서는 부대 규모를 나타내는 大隊라는 단어와 합성하여 ‘大隊副官’이라는 역어를 대응시키고 있다. 즉 『字類』에서는 포괄적인 역어를, 『改正』에서는 구체적인 역어를 대응시키고 있다. 또한 <Ambulance>의 ‘繃帶所’라는 역어에서 알 수 있듯이 역어가 정착되기 전 다양한 역어가 시도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Arme>에 대하여 『字彙』는 ‘武器’와 유사한 의미의 ‘兵器’를 역어로서 대응시키고 있으나 『改正』에서는 ‘兵器’와 함께 兵器의 하위 분류에 들어가는 ‘銃’을 채용하고 있다. 한편 <Alliance defensive>에 대하여 원어의 의미에 충실한 역어는 『改正』의 ‘防禦同盟’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字彙』에서는 방어만이 아닌 공격의 의미를 포함시켜 포괄적인 역어인 ‘攻守同盟’을 대응시키고 있다. 위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改正』에서는 원어의 의미에 충실하면서도 보다 구체적인 역어를 대응시킴으로써 현재까지 살아남았다고 볼 수 있겠다. 지금까지 메이지 중기에 간행된 3종의 사전에 대하여 고찰해 보았는데, 이는 군대용어 관련 사전의 성립이라는 측면에서 학술적으로 의미 있는 일이라 여겨진다.


The Futsuwataiyakuheigojirui, an interlinear translation dictionary, and the Futsuwarikukaigunjutsugojii, a military language dictionary, have been considered to be related; the part of the Kaiseiheigojisyo・Futsuwataiyakunobudaiichi that I follow is related to military orders that were issued in writing in the middle term of Meiji. The results of the study are as follows. The features were checked by focusing on equivalent terms between the two dictionaries that I find unconvincing. For example, Jirui and Kaisei adopt an equivalent as “adjutant,” as in “adjudant major”; Kaisei (“battalion,” which shows the scale of the unit) is then combined to form “battalion adjutant.” In other words, a comprehensive equivalent of Jirui is then “revised,” so it corresponds in meaning. On the other hand, another equivalent combines “change” and “defense alliance” in the original language to make “alliance defensive.” In that case, however, Jii, “alliance of offense and defense,” which even includes an aggressive meaning in addition to defense, is applied. In this way, Kaisei is more accurately defined from the original meaning that it took when it first appeared; a more concrete equivalent is now adopted, and acquires its own word.


本稿では明治中期に刊行された軍隊関連の対訳辞典である『仏和対訳兵語字類』・『仏和陸海軍術語字彙』と後続する『改正兵語辞書․仏和対訳の部第一』との関連性について考察し 『改正』と一致する原語は『字類』=『改正』が120語、『字彙』=『改正』が132語である。これらの原語を対象に『改正』と一致する訳語を調べたところ,それぞれ69語と79語が一致した。これは57.5%と59.8%にあたる数値で、両辞典がほぼ同じ割合を見せている。 次に、両辞典で一致しない訳語を中心にその特徴を調べてみた。例えば、<Adjudant major>の訳語として『字類』、『改正』ともに「副官」という訳語を採用しているが、『改正』では部隊の規模を表す「大隊」という単語と合成して「大隊副官」という訳語を対応している。つまり,『字類』では包括的な訳語を、『改正』では具体的な訳語を対応している。また、<Ambulance>の「繃帶所」という訳語から分かるように訳語が定着する前に、様々な訳語が試みられていたのである。 そして、<Arme>の場合、『字彙』では「武器」と類似した「兵器」を訳語としてあてているものの、『改正』では「兵器」のほかに、兵器の下位分類にあたる「銃」を採用していることが特徴として挙げられる。一方、<Alliance defensive>については、原語に充実した訳語は『改正』の「防禦同盟」と言える。だが、『字彙』では、防御のみならず攻撃の意味まで含めた「攻守同盟」をあてている。先に述べたように、『改正』では原語の意味に充実し、より具体的な訳語を採用し、現在まで生き残っていると言えよう。